주말에 마시는 한 잔의 시~~~ Ah! / 심채리

사진은 노컷 뉴스에서

사진은 노컷 뉴스에서 ( Police shot the water cannons toward farmers who was protesting for freedom of speech. The farmer is now under the coma in the Seoul Hospital)

 

Ah!

 

민주주의 깃발 높이 쳐 들고

독재자의 압권 춤을 춘다

캡사이신

어느새 친숙해진 단어

사람들 입에 재갈을 물린다

 

서슬 시퍼런 저 들의 암묵

양처럼 순한 농민을 내리치고

길 거리거리 마다

발을 묶는 저 민중의 지팡이

 

일어서 빛을 발하는 선민의 가슴

심장을 찢어 독배를 마시는

이데올르기 수호하는 명분

 

온 몸으로 새벽을 여는

잡초처럼 일어나는 풀꽃

핏빛 순교자의 절개

떨어지지 않는다

 

다만,

시팔 놈의 뒤로가는 내 조국…

 

심채리

 

*** 심채리 시인은 시애틀에서 40년째 살고 있다.  그녀의 시를 오늘 받고 난 많이 망설였다.

현 한국의 상황을 꼭  다른 모든 이들에게 알려주어야 한다고 그녀는 완곡하게 말했다. 신문 하는 사람은 모르는 사람들에게 알아야 할 사실들을 알려 주어야 하지 않느냐고! 난 그녀의 말에 심하게 자책했다. 나도 한국인이면서 될 수 있으면 한국 문제는 싣고 싶지 않았었다. 그런데 그녀는 그런 나를 심하게 질책 했다. 많이 부끄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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