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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마시는 한 잔의 시~~ 간(肝)/ 윤동주

        바닷가 햇빛 바른 바위 위에 습한 간을 펴서 말리우자   코카서스 산중에서 도망해 온 토끼처럼 들러리를 빙빙 돌며 간을 지키자   내가 오래 기르던 여윈 독수리야! 와서 뜯어 먹어라.  시름없이   너는 살찌고 나는 여위어야지,  그러나,   거북이야! 다시는 용궁의 유혹에 안 떨어진다   프로메테우스 불쌍한 프로메테우스 불 도적한 죄로 목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