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마시는 한 잔의 시~~ 간(肝)/ 윤동주

 

 

프로메테우스,  온 몸이 결박 당한 채 독수리가 그의 간을 쪼아먹고 있다.(사진,  구글에서 모셔옴)

프로메테우스, 온 몸이 결박 당한 채 독수리가 그의 간을 쪼아먹고 있다.(사진, 구글에서 모셔옴)

 

 

바닷가 햇빛 바른 바위 위에

습한 간을 펴서 말리우자

 

코카서스 산중에서 도망해 온 토끼처럼

들러리를 빙빙 돌며 간을 지키자

 

내가 오래 기르던 여윈 독수리야!

와서 뜯어 먹어라.  시름없이

 

너는 살찌고

나는 여위어야지,  그러나,

 

거북이야!

다시는 용궁의 유혹에 안 떨어진다

 

프로메테우스 불쌍한 프로메테우스

불 도적한 죄로 목에 맷돌을 달고

끝없이 침전하는 프로메테우스

 

 

*** 윤동주 (1917년 12월 30일 생  –  1945년 2월 16일 사망)시인의 시다.  우리는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라는 그의 시집에 익숙해 있다.

북간도에서 태어나서 연희 전문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도시샤 대학에서 문과를 공부하다 일본 경찰에 의해 사상범으로 계속적인 감시를 당하다가,  결국   27살 젊은 나이로 일본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이름모를 주사를 계속 맞아 죽음에 이른 윤동주 시인,  그의 죄목은 1943년 일본 도시샤 대학 재학중 “항일운동 혐의”로 체포되어 옥중에서 조국의 광복을 보지 못한 채 사망(1945년 2월 16일)한다.  시 100여편을 남기고 그는 갔다.  그는 바람처럼 별처럼 하늘을 스치고 갔다.  그 바람은 지금도 조국 하늘에,  그의 민족혼으로 불고 있다.

 

코리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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