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Cup of Poem~~ 너/한지원

(사진: 김서경)

끝내

건너지 못하는

그리움의 강

<내일로 가는 시인들의 나라, 시집 1,” 우리들의 언어, 그 영혼의 아름다움 중에서>

** 한지원 스님의 “너” 란 시는 아주 짧지만 아주 강렬하다. 총 14자로 구성된 이 시를 읽으며, “너”라는 대상은 어쩌면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나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우리는 항상 눈을 밖으로 돌리기에 영원히 안으로 다가갈 수 없는 지도 모른다. 손을 대면 닿을 듯한 위치에 있는 것 같아서 온 마음이 그곳을 향하지만 여전히 다가갈 수록 더 멀어지는 그리움의 한 대상일지도 모른다. 나를 평생 넘어서지 못하는 나, 너를 “끝내 건너지 못하는” 나… 올 해의 화두가 될 것 같다. 나를 조금은 이해해 보자, 그것이 너를 더 사랑하게 될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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