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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le Country Celebrates Success of Park’s Impeachment

운동본부 대표로 상을 받는 은우근 광주대 교수 : 상은 종이인형으로 “님을 위한 행진곡 가사가 쓰인 깃발과 촛불을 들고있는 남성과, 여성 종이인형은 백금렬 사회자에게 수여한 것으로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GwangJu, Prof. Woogeun Eun>

<어제, 그제 광주 촛불집회에서 흘린 눈물들>

3월 11일 (현지 시간)  20차 촛불 대행진 집회는 전국적으로 폭죽을 터트리는 국민, 촛불 국민들의 승리였다. 광주에서, 부산에서, 축하떡과 5.18 주먹밥이 등장하여 그때 그시절을 되새기는 민중들의 축하파티였다.

5만명이 넘는 광주 시민들로 금남로를 가득 채운 광주 촛불집회는 탄핵 축하 인사인, “아이고~~시원하요”로 시작된 축제의 장이었다.

저녁 7시쯤, 국악인 백금렬씨가 무대에서, “수갑을 채워라!” 라고 말하자, 5만여 시민들도 한 목소리로 “수갑을 채워라!”라고 소리로 답했다. 박근혜 퇴진 광주 시민운동본부는 철제 모형감옥앞에서, 사진 가면을 쓴 6명의 피고인, 박근혜, 최순실, 김기춘, 우병우, 이재용, 황교안을 수갑을 채우고, 철제 감옥에 수감시키자 시민들은 환호했으며, 청와대에서 나오지않고 있는 박근혜를 향해, 시민들은”박원순 시장이 도와주면 된다”라고 말했다. 사회를 맡은 지정남씨가, 먼저, “청와대 전기를 ~” 이라고 말하자, 시민들은 ” 끊어라 ” 라고 소리로 따라 했으며, “수도를 ~” 이라고 말하자, 시민들은 한 목소리로 ” 끊어라!” 라고 받았다.

퍼포먼스가 끝나자 광주의 하늘에서 폭죽이 펑펑 터졌다.

단골 사회자, 판소리 연구자, 교사인 백금렬 선생은 무대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이 흘러나오자, 페북에서 셀카 라이브 방송을 하며 함께 노래하던 중 백 선생이 갑자기 흐느끼기 시작했다. 그분의 어깨를 다독여 주어야만 했다.

언제나 백 선생과 함께 사회를 보는 지정남 선생도 다시 마이크를 잡으며 울컥했다고 말했다.

그 전에 노동자 합창단이 광주출정가를 부를 때 나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 특히  나와 함께 노래하시던 김삼철 목사님 (광주 노대동 자유교회)의 눈가도 촉촉하게 젖어 있었다.

김 목사님은 촛불집회 초기부터 제 19차 집회인 어제까지 무대 옆에서 언제나 변합없이 촛불집회 파수꾼 역할을 맡아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봉사하신 분이다.

촛불집회 광주시민운동본부 황성효 정책실장은 그저께 탄핵 결정이 내려진 날 인터뷰 하다가, 그리고 한참 후에 회의하다 갑자기 울먹였다.

5.18 영령이 우리 안에서  함께 하고 있었던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광주 민주화 운동인 5.18은 아직 끝나지 않은 운동이었다.

5.18은 맨주먹 광주민중과 한반도 남부를 장악한 군부독재의 정면 대결이었다. 당시 마지막까지 저항했던 광주민중은 이길 수 없음을 알면서도 총을 내려놓지 않았다. 그 새벽 총소리, 저공비행하는 전투기 소리, 헬기 선무방송, 그 전의 옛 도청 앞으로 모이길 호소하는 시민군 가두방송을 들으면서도 두려움 때문에 나오지 못했던 시민들은 부끄러움과 죄책감 속에서 싸움을 계속하고 있었던 것이다.

박근혜를 권좌에서 몰아냄으로써 한반도 내부에서 한국 민중과 박정희 체제와의 투쟁이 비로소 일단락지어졌다고 여겨진다. 모든 모든 집회 참석자들은 이번 헌재 판결에 대해 재판관들의 흔들림없는 국민의 목소리를 들은 것에 대해, 8명의 재판관들에게 감사의 편지를 쓰자는 운동이 열리고 있었다.

모든 행사가 끝나고 집으로 향하면서, “하늘 양식 내게 채워 주소서 넘치도록 채워주소서” 참으로 오랜만에 찬송가를 마음 편히 부를 수 있었다. 오늘 촛불 집회에서 만난 모든 사람들을 보면서 이렇게 함께 할 수 있었다는 것에 대해 감사하며,  “빛 고을, 광주에는 희망이 있습니다!! 희망을 만듭시다!!! 라고 크게 외쳤다.

<기사, 사진 제공: 은우근 광주대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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