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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mp and Abe vs Trump and Xi

아베 수상과 골프를 치기 위해 떠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에어포스 원에 타고 있다. 사진 캡쳐 : nytimes.com

2월 10일 (현지 시간) 아베 일본 수상이 미국에 왔다.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 후, 처음으로 찾아온 외국 손님인 셈이다. 트럼프는 이번 아베와의 만남을 두 나라간의 관계를 더 공고히 하는 의미라고 말했다. 물론 아베가 빈손으로 왔을 것이란 생각은 하지 않는다. 무엇을 가지고 갔을까? 어떤 사안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를 할 것인가? 트럼프가 악수를 했는데 백악관 기자들은 그가 적어도 19초는 손을 잡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등까지 토닥거려 주었다고 하는데 그만큼의 스킨쉽에 무슨 의미가 담겨져 있는 것일까? 트럼프는 지난 대선때, 미국이 일본에 대해 엄청난 무역적자를 보고 있다고 강력하게 시사한 바 있다. 그후, 대통령이 되고 난 후, 첫날 그가 한 일이 무엇이었나? 바로 TPP (Trans -Pacific Partnership) 에서 탈퇴를 했다. TPP (40% of the world’s economic output)에서 탈퇴는 미국이 주도해왔던 자유무역협정에서 미국이 빠지므로해서 일본이 메인 롤을 해야 하는 상황을 초래했다고 볼 수 있다.

워싱턴 포스트지에 따르면, 일본 아베 수상이 말한 것처럼, “There will be even more new jobs in the U.S.,” 라고 말을 했는데 아베가 미국의 경제를 도와주겠다는 말은 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즉, TPP 에서 빠지고 난 후, 미국과 일본의 두 나라간의 경제적인 동맹을 위한 포석을 깔기 위해 온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런데 아베가 미국에게 사과를 주고 대신 챙겨갈 것은 이것 하나만은 아닐 듯한데 그것은 무엇일까? 객관적인 견지에서 볼때, 미국이 러시아와 밀월관계에 있는 것을 파악한 아베가 동북아시아, 동남아시아에서 패권을 러시아에게 빼앗길 것을 우려해서 던진 밑밥은 아닐까? 그러면 과연 그것으로 끝날까? 여기엔 한국과 북한, 중국, 타이완, 필리핀까지 다 엮여져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로선 손해보지 않고도 얼마든지 손을 안대고 코를 풀 수 있는 장사꾼의 속셈이 얽혀 있는 것이다. 그들은 오늘 밤 플로리다의 Mar-a-Lago 에서 두 나라 정상으로서 긴밀하고 은밀한 계산을 주고 받을 것이다.

트럼프는 바로 어제, 중국 시간으로 금요일, 미국 시간으로 목요일 밤, 시진핑 중국 주석과 통화를 했다. 시진핑에게 전화를 건것은 어떤 연유였을까? 시진핑은 먼저 전화를 걸지 않았다. 단지 기다리고 있었다. 트럼프는 대통령이 되고난 후, 타이완을 먼저 챙겼다. 그런데 이번에 중국에게 사탕 하나를 던져 주었다. 이름하여, “One China Policy”이다. 중국의 주도하에 하나의 중국을 인정한 다는 말을 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미국 태평양 군 사령부는 미국 해군초계 정찰 비행기가 남중국 해를 날아갈 때 중국 비행기와 만났는데, 상당히 “불안한 상태”였다고 AP 소식통을 빌어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물론 얼마나 “불안한 상태”였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지만 중국 KJ-200 경계 비행기 와 Navy P-3C 비행기간의 International airspace 에서 수요일 만남은 분명 강한 긴장감이 돌았음에 분명하다. 그런데 그 다음날, 트럼프의 전화는 이러한 긴장을 어느정도 해소시킨것 같다. 중국 외교부와 백악관은 무역과 다른 이슈에 대해 두 지도자들이 같이 일을 하기를 원한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그럼에도 중국 국제 전문가들은 아직 어떤 결정을 내리기에는 좀 이른 것이 아닌가하고 조심스럽게 바라보고 있는 중이다. 지난 선거때, 트럼프가 중국과의 무역에 대해 어떻게 말을 해 왔는 지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Shi Yinhong 교수 (Renmin University of China, in Beijing)는 이번 트럼프가 먼저 시진핑 주석에게 전화를 걸어 이러한 One China Policy를 천명한 것에 대해 미국과 중국간에 있어서 중국의 대승이며, 시진핑 주석의 끈기와 협상능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즈지는 말했다.

반면에,  Yan Xuetong 칭화 대학교 국제관계학 학장은 “Even though Trump has said he will support the ‘One China’ Policy’ China cannot fully trust him,”  아무리 트럼프가 ‘하나의 중국’ 을 천명했지만 중국은 트럼프를 완전히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Yan 학장은 트럼프는 “자신의 나라인 미국 국민들도 신임하지 않는다” 라고 덧 붙였다. 중국을 자르고 타이완과 함께 해 볼려고 했지만 저울을 다니 심하게 한 쪽으로 기운 것을 본 장삿꾼의 속내로 중국을 적대시 하면 오히려 손해를 볼 것 같은 생각이 들었는지도 모른다. 중국을 데리고 있으면서 어쩌면 북한을 조정할려고 하는 그런 계산이 있는 것은 아닐까?

강력하게 나가던 트럼프의 지지율은 37% (Jan 10, 2017 )수준이다. 대부분 대통령, 참고로 오바마 (55%)들이 취임후, 한 달동안 지지율은 고가 행진을 하는 것에 비해 트럼프는  37%-41%-49%-47%로 계속 50% 이하에서 맴 돌고 있다. 아마도 이러한 온기류를 조성하는 것은 그의 지지율과도 연관이 없어 보이지는 않는 것 같다. (Politico Poll)

결론은 트럼프는 돈이 되는 곳에 언제든지 다가갈 수 있음을 최근 한 달 동안에 대부분의 국민들은 눈치채고 말았다. 그를 지지했던 캘리포니아의 대농부들은 이제 일꾼들을 찾지 못해 안절부절하고 있는 것이다. 이 모두가 멕시코 장벽과 관련하여 생긴 일이다. 반 이민법과 관계해서 생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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