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reen Shot from CNN)
“Wild Boars” 야생 맷돼지 팀이라 불리는 태국 소년 축구단(11-16살 사이의 소년들)과 코치 (25세)이 무사히 구조되었다. 지난 6월 23일 축구 연습 후 Khun Nam Nang Non Forest Park 으로 하이킹을 떠난 후 갑작스런 기상 변화는 그들을 가족과 세상으로 부터 고립시켰다. 지난 3주 동안에 세계인의 염원을 담아 그들을 구출하려고 전 세계에서 구조팀들이 속속이 태국의 북쪽 “Tham Luang” 탐루앙 동굴을 향해 날아갔다.
미국을 비롯한 중국, 호주, 영국 등에서도 구조팀이 구성되어 태국의 소년들을 구조하려고 머리를 짜내고 있었고, 엘런 머스크는 로케트 형식의 산소 공급 구조물을 만들어 그들을 구조하려는 아이디어를 내 놓았고, 직접 물 속에서 실험을 하기도 했다.
갑자기 쏟아진 몬순으로 인한 홍수로 동굴에서 고립된 그들, 소년 12명은 이제 전 세계의 스포트 라이트를 받고 있다. FIFA 측은 이 소년들을 월드컵 경기 파이널에 초청하려고 했으나 이번에는 할 수 없으나 다음 월드컵에는 이들을 초대할 예정이라고 밝힌가 하면 영국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태국 소년들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팀 필드 경기에 초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제 헐리우드에서는 이 소년들을 극적으로 구조한 인간 승리의 모멘트를 영화로 담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무사히 구출될 수 있었던 것은 한 사람의 희생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같다. 태국 해군 특수부대원 Sgt. Major Saman Gunan(38)씨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소년들에게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온 몸으로 미션을 수행한 그는 수 많은 꿈나무들을 살려냈다.
이번 태국 축구 선수들의 구조는 지난 2014년 한국의 세월호 사건을 다시한번 떠 오르게 했다. 구할 수 있었는데도 구하지 않은 사람들과 구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온 몸을 던져 모두 구출할 수 있었다는 것은 이번 사건을 통해 많은 것을 느낄 수 있게 한다.
구조된 이들은 이제 창래시에 있는 병원에서 가료중이다. 지난 3주 동안 이들은 극심한 산소부족과 영양 결핍으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져서 적어도 1 주일은 병원에서 가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야생 멧돼지”들은 추위와 공포, 그리고 극심한 산소 부족에서도 살아남았고 전 세계인들은 그들을 격려하며 위로하고 도움의 손길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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