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호에서 우린 세 가지 문제를 제기 했었다.
첫째, 군 수사 기록 주장대로 10층에서 (15 meter 라고 주장했으나 실제로 측량한 결과 22 meter: 국방부 장관도 인정한 문제) 인 지점에서 추락했다면 그리고 추락하기 위해 머리 사이즈만 겨우 맞는 창문, 그 창문을 통해 과연 박중사가 자신의 몸을 억지로 끼워 넣어서 추락해야만 할 정도로 교통사고가 그만큼 그에게 커다란 이슈가 되었는 지에 대한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다. 그것은 자살로 위장하기 위해 상해를 입힌 자가 추가 상해를 덮기 위한 하나의 위장술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만약에 자살을 했다면, 그의 상해 부위가 달라져야 한다. 대부분 추락을 한 경우, 두개골이 파열되지 무릎아래 압괘상과 가슴과 장기 파열에는 좀 무리가 있는 주장이다. 그것이 대부분의 사람 생각이다. 또 실제로 머리가 더 무겁기 때문에 10층 성당에서 겨우 머리만 넣을 수 있는 창문을 통해 떨어졌을 경우를 생각해 보면 답이 보인다. 즉 추락사인 경우, 머리 두개골이 파열되어 사망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것도 22미터에서 떨어졌다고 생각해 보면 이 사건이 더 확실하게 보인다. 박 중사는 머리에 아무런 상처를 입지 않았다. 그런데 추락장소에서 발견된 혈흔 촬영사진이 출혈이없는 머리 부분의 혈흔이 촬영되었다는 것은 이 이야기는 누군가 급하게 꾸며내면서 발생한 실수 인것 같다.
둘째, 시간상의 문제다. 헌병 손00 씨는 박중사를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한겨레는 전한다. 왜 거짓말을 한 것일까? 박중사는 헌병 손 00씨를 만났고 대화를 나눴으며, 손 00하사가 헌병 조사관 김 중사보다 더 일찍 병원에 도착했다고 증언했다. 그런데, 경찰로 부터 사고신고를 받고 출동한 헌병과 경찰의 인수인계과정에서 시간의 불 일치를 확인할 수 있다. 손 헌병이 쓴 군 조서에는 교통사고 발생이 22시 30분 경으로 되어 있으나, 2015년 4월 교통사고시 차주인 김00씨와 김00씨의 어머니로 부터 진술을 받은 시간은 20:00 시가 약간 넘었다고 확인했다. 여기에서 박 중사는 차주의 형이 병원에 도착하자 그에게 ATM (21:00 까지 가동) 을 이용 30만원 현금을 찾아서 병원에서 종합 검진을 받고 있을 동기를 위해 주었다고 한다. 박 중사의 증언이 더 신빙성이 있는 이유는, 사고가 난 시점인 저녁 7시 (19:00시) 이후, 병원에 도착 8시(20:00시)경, 그리고 현금 지급기 사용 9시(21:00시)경이 된다. 그런데 사고 발생이 22시 30분이 되면 손 00헌병의 조서, ““12월 18일 0시 10분께 경찰의 교통사고 접수 연락을 받고 출동했고, 병원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박중사가 투신한 이후였다.”고 진술한 조서를 기준으로 자살로 위장하기 위한 것은 아니었을까?
셋째, 왜 김 중사는 박 중사의 가족도 아니며, 보호자도 아닌 자가 박중사의 발목 절단을 강요했을까? 그것은 압괘상을 은폐 하기 위한 것은 아니었는가? 그리고 한 가지 더, 발견지점에서 응급실로 후송한 의사 정00의 진술(2007 년 국가 권익 보호 위원회 대면시) 에서 박 중사를 발견한 지점은 3층 옥상 출입문 우측 바로 옆이라고 증언했다. 그러나, 처음 박 중사를 발견한 수위장 홍00은 창문 직하 지점이라고 진술했다. 그런데 1999년(사고 후 5년 경과) 홍 수위장은 자신의 진술을 번복했다. 직하지점에서 14meter 이격된 장소를 지목했으며, 원내 급수펌프 바로 옆이라고 강조했다. 왜 이들의 진술과 증언은 이렇게 엇갈리는 가? 그리고 춘천 성심병원은 국군 수도 통합병원으로 박 중사를 이송 시킬때 자가 호흡도 하지 못하는 환자에게 산소 호흡기를 싣지도 않았으며, 수행 의사도 동석 시키지 않았는 지에 대해 춘천 성심병원도 답을 해야 한다. 병원은 환자를 살리는 곳이다. 물론 그 환자가 다른 병원으로 이송해도 이송이 완료될 때까지는 환자에 대해 최소한의 책임은 있어야 한다고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
이 사건이 다시 재 조사를 해야 할 이유는 수 없이 많다. 이 사건을 재조사 하여 한국 국방부가 젊은 청춘들의 삶을 때로는 빼앗아가는 국가 기관이라는 오명을 벗어야 할 것으로 본다. 그동안 군 의문사등 수없이 많은 사건과 사고를 보면서, 한국 국방부는 마치 공정한 판단과 수사를 할 수 없는 특별한 성역처럼 군림해 온 것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제는 이러한 적폐가 사라져야 한다. 군인이 국방의 의무를 충실히 하기 위해 국가의 부름을 받고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 힘든 훈련과 고행을 감수하는데 더는 국방부가 인권을 유린하는 온상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수 많은 “김 일병”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이라도 박 중사 사건을 재 조사하여, 비록 두 다리를 잃고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 보내야 했던 가슴아픈 지나간 세월들을 다 보상해 줄 수는 없을지라도 그가 자살을 한 것이 아니며, 또 다른 힘의 논리로 포장이 된 이 사건에 대해 진실을 규명해주고 그의 실추된 명예를 회복 시켜 줘야 한다. 세계에서 가장 강한 군대를 가지고 있는 대한 민국의 군대, 내실을 기해야 할 때다.
<기사 참조>
http://m.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87392.html#cb
http://m.wsnews.co.kr/a.html?uid=1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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