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8일, 엄마와 함께 손을 잡고 저녁 산보를 즐기던 8세 여아를 지나가던 차가 갑자기 멈추자 엄마가 딸을 자신의 팔로 감싸 안았다. 그러나 용의자가 갑자기 차에서 내리더니 그 엄마의 팔에서 그 아이를 가로채어 차에 싣고 납치한 사건이 텍사스 포트워스에서 발생했다. 그때 이 사건이 납치사건이었고, 납치범의 차량의 색상과 차의 모델을 파악할 수 있는 단서는 사고 발생지점인 길 건너 편 집의 문에 장착된 카메라였다. 엄마는 갑자기 발생한 납치 사건에 자기 아이를 방금 납치 당했다고 말하며 이웃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911 에 긴급 구조 요청을 했다.
그 당시 911의 전화센터에서 전화를 받은 사람도 자식이 두 명이 있는 엄마였고, 이 사건을 수사한 담당 형사도 그 나이 또래의 아이들을 가진 엄마였다. 이 들은 이 일이 남의 일이 아니라는 것, 어쩌면 자신들이 이 사건의 피해자가 될 수 도 있다는 공통적인 생각을 하고 있었다. 고 ABC 뉴스에서 말했다.
경찰은 이 사건을 접하자 마자 시민들에게 이 사건의 심각성과 범인이 탄 차량과 범인의 인상 착의 등을 알렸다.
시민들은 함께 이 아이를 찾기 위해 서로 공조했고, 결국 한 남성이 911에 전화를 걸어왔다.
자신이 경찰이 말한 것과 비슷한 차량을 호텔 주차장(사건 현장에서 7마일 남쪽으로 떨어진 곳)에서 본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즉시 그곳으로 이동해서 그 차를 소유한 사람이 333호실에 묶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한 후, 그 방에 가서 직접 확인한 결과 어떠한 단서도 찾을 수 없었다. 결국 다시 돌아와 긴장의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또 한번의 전화가 걸려왔다.
그 남성은 그가 본 차량이 경찰이 찾고 있는 차량이라며, 차량의 색상, 모델까지 정확하게 알려 주었다. 경찰은 그 차량을 조회한 결과 범인이 피해자 엄마의 진술에 일치한다는 것을 파악한 후 다시 그 호텔에 갔다. 이번에는 차량이 접근하는 것을 용의자에게 알리지 않기 위해서, 경찰, FBI, Swat Team 까지 소리업이 접근해서 다시한번 333호텔 투숙객의 신원을 확인하고, 접근했다.
이번에도 용의자를 찾았으나, 아이는 찾지 못했는데 갑자기 세탁 바구니 속에서 아이가 고개를 내밀었다. 경찰의 “우리가 아이를 찾았다! 우리가 찾았다! 발견했다!” 의 숨막히는 현장이 그대로 경찰의 바디 카메라에 녹화되었다.
아이는 증언에서, 첫번째 경찰이 왔을 때 “소리를 내면 우리 가족 모두를 죽인다”고 해서 숨 죽이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두 번째는 그러한 상황이 아닌 듯 해서 고개를 내 민것이라고 밝혔다.
범인은 잡혀서 구속되었으나, 처음에는 납치는 인정되나 무죄로 인정 되었지만, 전 배심원들이 그를 유죄로 확정한 뒤, 범인은 구속되고, 종신형이 떨어졌다. 환호하는 시민들과 경찰들, 함께 이루어 낸 이번 사건에서 경찰은 이 공을 모두 한 시민에게로 돌렸다. 그는 다름아닌, 용의자를 제보한 피해자 가족이 다니는 교회의 목사로 밝혀졌다.
코리일보/COREE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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