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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3일, 미국시민을 포함한 미 서류 이민자들이 미국을 떠나 캐나다로 발길을 옮기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바로 트럼프의 반 이민 정책으로 인해, 그리고 여행금지 국가로 인정된 국가들로 부터 온 이들, 또는 2010년 아이티 공화국의 지진으로 임시 난민이 되어 미국에서 정착한 사람들도 있다고 로이터는 밝혔다.
일단 국경을 넘으면 캐나다 국경관리국에 구속이 되어 그곳에서 신분확인이 될 때까지 캐나다에서 지정해 주는 임시 거처에서 지내게 된다고 말하며, 일인당 $560불이 지급되고 의료 혜택을 받게 된다고 한다. 단순한 경제적인 이유로 캐나다로 이주하는 사람들은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말하며, 무조건 캐나다로 이민가면 미국에서 더 잘 살 수 있을 것 같아 이주하는 사람들에게 주의를 요망한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난민자가 되기 위해서는 본국이 현재 전쟁 상태나, 테러의 위험으로 시달리고 있는 나라, 정치적인 이유나 종교적인 이유 또는 동성애자로 사는 지역사회에서 유리된채 억압이나 탄압을 받고 있는 경우도 이에 해당사항이 된다고 한다.
이들은 미국에서 사는 것은 희망이 없기 때문이며, 그래서 이주를 결정했다고 말하는 아이티 출신 남성은 TV인터뷰에서 캐나다로 결정한 이유는 미국은 희망이 없는 나라인 반면 캐나다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는 나라라고 말했다.
예멘 출신 한 남성은 자신의 나라에서 미국으로 건너와 앨라버마에서 공부도 하고 직업도 가지고 살고 있었으나 자신이 가진 종교, 무슬림교도로서 탄압을 받아서 더는 살 수 없어서 캐나다로 난민 신고를 하고 현재 캐나다에서 순서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캐나다 Justin Trudeau 수상은 트윗을 통해 “탄압을 통해 자국을 탈출한 사람, 테러와 전쟁으로 고난을 받아 살길을 찾으려는 사람들은 당신들이 무슨 종교를 가지고 있던지 모두 캐나다에 오는 것을 환영한다. 다양성은 결국 우리의 힘이 될 것이다.” 라고 밝힌 바 있다.
지금 캐나다 몬트리얼시는 이들 이주민들을 위해 천막을 짓고 이주자들을 받아 들이고 있다. 이는 마치 미국에 처음 초창기 이민을 받아 들일때처럼 뉴욕, 엘리스 섬에 내린 유럽인 이주자들을 맞이하는 것 처럼, 몬트리얼 시는 올림픽 경기장을 이주자들을 위해 임시 거소로 운영하고 있다.
매일 250여명이 미국을 통해 캐나다 국경을 넘어갔다. 아직 8월 말이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 8월 20일 현재 4,000 명이 넘었다. 지난 1월 기준 245여명에 비하면 20배정도 넘는 숫자이다.
코리일보/COREE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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