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Prof. Yoon, Geum Ja>
‘자애’는 폭력이나 전쟁을 반대하는 ‘부쟁’의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사람은 서로 다투지 않기 위해서 우선 마음에 자애가 있어야 한다. 사람과 국가 사이에 자애가 없으면 무자비한 전쟁이나 폭력이 끊임없이 일어날 수 있다. 모든 것을 포용할 수 있는 용기는 자애에서 나올 수 있다. 자애가 결핍된 용기는 거친 만용으로 신중하지 않은 행동을 발산할 수 있다. 검소함은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의 삶을 견실하게 해줄 ‘베풀 거리’를 마련하여 베풀어야 할 때 ‘베푸는 것’이다. 검소하지 않으면서 축적하는 것은 단지 소유의 욕심이다. 경망스럽게 사람들을 앞서려고 하지 않는 겸손함은 중후한 어른의 모습이다.
“唯後外其身, 爲物所歸, 然後乃能立成器爲天下利, 爲物之長也.”(왕필노자주 중에서)
셋째, ‘不有, 不恃, 不宰’의 덕은 무위의 구체적인 내용이 함축되어 있다. 노자는 만물과 함께 자애롭고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不有’(소유하지 않음)᛫ ‘不恃’(자랑하지 않음)᛫ ‘不宰’(주재하지 않음) 등 겸손의 덕을 강조했다.
만물을 낳고 만물을 번식하게 하고, 생기게 하면서도 소유하지 않고, 키워주면서도 그 보답을 바라지 않고, 이끌지만 주재하지 않으니 이것이 바로 가장 심오한 덕이다.
도생지, 덕축지. 물형지, 세성지. 시이만물, 막부존도이귀덕.
道之尊, 德之貴, 夫莫之命而常自然.
도지존, 덕지귀, 부막지명이상자연.
故道生之, 德畜之, 長之育之, 亭之毒之, 養之覆之.
고도생지, 덕축지, 장지육지, 정지독지, 양지복지.
生而不有, 爲而不恃, 長而不宰, 是謂元德.
생이불유, 위이불시, 장이부재, 시위원덕. (노자 51장)
코리일보/COREE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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