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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ozi’s ‘Untouched Nature (無爲自然的)” Solution to Healthy Mind and Soul 34<강원대, 윤금자 교수>

(사진: 그리스 산토리니 오이아에서 Corih Kim)

<Korea: Prof. Yoon, Geum Ja>

예리한 것을 무디게 하고, 그의 얽힌 것을 풀어내며, 그의 빛을 함축하고, 그가 몸 담고 있는 속세와  어울리면 이를 현동이라고 한다. 이렇게 한다면 친할 것(가까이 할 것)도 소원할 것(소외시킬 것)도 없고, 이롭게 할 것도 해롭게 할 것도 없으며, 귀할 것도 없고, 천할 것도 없으므로 천하에서 가장 귀하게 된다.

마음의 날카로움과 얽힘은 사람들 사이에 갈등과 다툼을 유발하여 마음을 혼란스럽게 한다. 우리가 만물의 근원인 도를 체득하려면 우선 자기 마음의 날카로움과 얽힘의 원인을 자각하고 해결해야 한다. 도의 체득은 우선 개인의 수양을 통해 본연의 자연성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시작하여 다른 사람과 사회 그리고 국가의 범위로 확대될 수 있다.

善建者不拔, 善抱者不脫, 子孫以祭祀不輟,
선건자불발, 선포자불탈, 자손이제사불철,
修之於身, 其德乃眞, 修之於家, 其德乃餘, 修之於鄕, 其德乃長,
수지어신, 기덕내진, 수지어가, 기덕내여, 수지어향, 기덕내장,
修之於國, 其德乃豊, 修之於天下, 其德乃普,
수지어국, 기덕내풍, 수지어천하, 기덕내보,
故以身觀身, 以家觀家, 以鄕觀鄕, 以國觀國, 以天下觀天下,
고이신관신, 이가관가, 이향관향, 이국관국, 이천하관천하,
吾何以知天下然哉, 以此.
오하이지천하연재, 이차.(노자 49장)

우리가 마음의 날카로움을 둥글게 다듬고, 얽힘(분쟁)을 차분하게 해결하여 편협한 인간관계의 제한을 뛰어넘을 때 현명의 경지에 도달하게 된다.

현명에 도달한 현덕을 갖춘 사람은 현동 즉 도의 최고 경지에 이르게 된다. 성인이 모든 사람을 구분하지 않고 누구에게나 진심으로 대해주는 후덕한 포용력은 ‘현동과 同其塵’ 관계의 의미를 잘 나타내준다. 현동은 모든 사람과 사물을 친함과 소원함, 이로움과 해로움, 귀한 것과 천한 것으로 구분하지 않고 현묘하게 하나가 되는 것이다. 모든 대상을 구분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수용하고 포용한다는 의미이다. 도를 지닌 사람(성인)이 만물을 대하는 태도는 사람들에게 그들의 능력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해주며, 사물을 사물답게 쓰임 받을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것이다.

善行, 無轍迹, 善言, 無瑕謫, 善數, 不用籌策.

선행, 무철적, 선언, 무하적, 선수, 불용주책.
善閉, 無關楗而不可開, 善結, 無繩約而不可解,
선폐, 무관건이불가개, 선결, 무승약이불가해,
是以聖人, 常善求人, 故無棄人, 常善救物, 故無棄物.
시이성인, 상선구인, 고무기인, 상선구물, 고무기물.
是謂襲明, 故善人者, 不善人之師, 不善人者, 善人之資,
시위습명, 고선인자, 불선인지사, 불선인자, 선인지자,
不貴其師, 不愛其資, 雖智大迷. 是謂要妙.
불귀기사, 불애기자, 수지대미. 시위요묘.(노자27장)

 현덕을 갖춘 사람은 자신의 능력이나 지위를 내세우지 않고 가만히 있어도 내면 깊은 곳에 있는 인품(빛)이 자연스럽게 배어나온다. 그 光(눈부심)을 조화시킨다.

其政悶悶, 其民淳淳, 其政察察, 其民缺缺,
기정민민, 기민순순, 기정찰찰, 기민결결,
禍兮福之所倚, 福兮禍之所伏, 孰知其極,
화혜복지소의, 복혜화지소복, 숙지기극,
其無正, 正復爲奇, 善復爲妖, 人之迷, 其日固久,
기무정, 정복위기, 선복위요, 인지미, 기일고구,
是以聖人方而不割, 廉而不귀, 直而不肆, 光而不燿.
시이성인방이불할, 염이불귀, 직이불사, 광이불요. (노자 58장)

그 光(눈부심)을 조화시킨다(和其光)’에서 알 수 있듯이 明은 光과는 다른 차원의 지혜이다. 明은 ‘지혜로울지라도 남에게 눈부시게 비추지 않는다,’ 즉 도를 깨우친 사람은 자신의 고결한 인품 (빛)을 사람과 사물에게 부드럽게 내비치면서 모든 사람들을 포용하며 조화롭게 상생한다. 노자는 도를 지닌 사람에게 사람들이 모여든다고 하였다.

執大象, 天下往, 往而不害, 安平太.
집대상, 천하왕, 왕이불해, 안평태.
樂與餌, 過客止, 道之出口, 淡乎其無味.
낙여이, 과객지, 도지출구, 담호기무미.
視之不足見, 聽之不足聞, 用之不足旣.
시지부족견, 청지부족문, 용지부족기.(노자 35장)

사람들은 상처받지 않는 평온한 삶을 살고 싶기 때문이다. 사람들에게 가장 큰 고통을 주는 것도 사람이고, 사람들에게 가장 큰 위안과 행복을 주는 것도 사람이다.

코리일보/COREE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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