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ies
General

Laozi’s ‘Untouched Nature (無爲自然的)” Solution to Healthy Mind and Soul 33<강원대, 윤금자 교수>

<Korea: Prof. Yoon, Geum Ja>

치허, 수정은 노자 수양론의 핵심이다. 노자의 수양론은 허정의 인식론과 무위의 실전론이 중심역할을 한다. 무위하기 위해서는 우선 ‘마음비중'(허정)이 전제되어야 한다. ‘치허극, 수정독’은 치허와 수정의 노력을 지극한 경지에 이르도록 하라는 뜻이다. 마음을 비우고 고요한 경지에 이를 수 있기 위해서는 욕심으로 인한 마음의 동요를 제어하여 그것들이 나의 본심을 어지럽히지 못하도록 해야한다.

치허극, 수정독의 경지에서 사물의 참된 형상을 인식할 수 있다. 노자는 이러한 직관능력을 “明)이라고 했다.

知人者智, 自知者明. 勝人者有力, 自勝者强. 
지인자지, 자지자명. 승인자유력, 자승자강. 
知足者富, 强行者有志. 不失其所者久, 死而不亡者壽. 
지족자부, 강행자유지. 부실기소자구, 사이불망자수.(노자 33장)

인식활동에서 방해요소는 외적인 것의 집착이다. 외적인 정욕의 활동은 유혹을 받으면 더욱 빈번하게 되고, 외적인 것을 쫓다보면 밖에 것은 볼 수 있지만 우리 내면을 볼 수 없게 된다. 근원적인 것은 우리의 내면에 있다. 모든 존재는 무위의 자연스러움을 내재하고 있는데, 明으로 사물들의 저연적 본성을 이해할 수 있다. 明이란 우리의 내면에 본래있는 밝은 지혜이다. “노자” 제 52장에서 “지혜의 빛을 운용하여 다시 밝은 그의 본성을 돌이킨다(비춘다) 라고 밝힌 明 은 개인적인 수양을 통해 내면세계를 성찰하여 자신의 내면에 본래있는 지혜를 스스로 알고, 스스로 외적인 유혹을 물리치는 밝은 지혜이다. 외적인 유혹으로 부터 자유로워지면 외적으로 흩어졌던 정신이 내재된 지혜의 빛으로 본성을 돌이키게된다.

天下有始, 以爲天下母,
천하유시, 이위천하모,
旣得其母, 復知其子, 旣知其子, 復守其母, 沒身不殆,
기득기모, 복지기자, 기지기자, 복수기모, 몰신불태,
塞其兌, 閉其門, 終身不勤, 開其兌, 濟其事, 終身不救,
새기태, 폐기문, 종신불근, 개기태, 제기사, 종신불구,
見小曰明, 守柔曰强, 用其光, 復歸其明, 無遺身殃, 是爲習常.
견소왈명, 수유왈강, 용기광, 복귀기명, 무유신앙, 시위습상. (노자 52장)

사람들은 복잡한 현실 속에서 물밀 듯 다가오는 외적 사건과 사물에 얽메일 수 밖에 없는 마음을 어떻게 맑고 고요하게 할 수 있을까? 한가지 방법은 관조觀照(Contemplation) 를 통해서이다.

라하브 (Ran Lahav)는 觀照를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내적 태도로 보았다. 관조란 우리의 평상시 사유 양식과 반응 양식을 밀어내고, 우리 내면의 본래 자아와 마주하는 것이다. 관조는 이해를 목적으로 한다. 나의 이해가 우리 안으로 들어와 맑고 고요한 빈터, 즉 노자의 자연성과 같은 것을 열 수 있게 한다. 이때 나의 모습 그대로의 느낌과 반응을 관조할 수 있다. (“A course on philosophical practice and  trans- sophia.” Lesson11 : Contemplative philo-sophy 참조)

사람들의 마음은 감각기관을 통해 발현되는 자극적인 욕구로 인해 외적인 것으로 향하게 된다. 그러나 노자는 상실된 자연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과도한 물질적 욕심과 정신을 내팽개치는듯한 자극적이고 향략적인 유희 등 비 본질적인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그는 “구멍을 막고 그의 문을 막으면 종신토록 수고롭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의 구멍을 열고 그의 일거리를 늘어가게되면 종신토록 구원받지 못할 것이다. .” 고 했다.

“塞其兌, 閉其門, 終身不勤, 開其兌, 濟其事, 終身不救”

여기서 ‘막고 닫는 것 (塞其兌, 閉其門)은 허정에 이르는 기초단계이다.  ‘구멍(兌)’ 은 감각기관으로부터 발현되는 자극적인 욕구를 가리킨다. 사람들은 자극적인 욕구를 인위적으로 채워가는 과정에서 자연성을 잃게된다. 그러므로 감각기관으로부터 자극하는 외적 유혹을 끊고, 지각활동을 거쳐 얻은 경험적 이식을 근절해야 한다. 감각적인 욕구와 경험적 지식을 제거하여 인위의 구속에서 풀려나는 일이 “새기태”폐기문’의 기본단계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知者不言, 言者不知, 塞其兌, 閉其門, 挫其銳, 解其紛,
지자불언, 언자부지, 색기태, 폐기문, 좌기예, 해기분,
和其光, 同其塵, 是謂玄同,
화기광, 동기진, 시위현동,
故不可得而親, 不可得而疎, 不可得而利, 不可得而害,
고불가득이친, 불가득이소, 불가득이리, 불가득이해,
不可得而貴, 不可得而賤, 故爲天下貴.
불가득이귀, 불가득이천, 고위천하귀.(노자 56장)

예리한 것을 무디게 하고, 그의 얽힌 것을 풀어내며, 그의 빛을 함축하고, 그가 몸담고 있는 속세와 어울리면 이를 현동이라고 한다. 이렇게 한다면 친할 것(가까이 할 것)도 소원할 것(소외시킬 것)도 없고, 이롭게 할 것도 해롭게 할 것도 없으며, 귀할 것도 없고, 천할 것도 없으므로 천하에서 가장 귀하게 된다.

수양의 기초단계인 ‘塞兌 閉門’ 을 걸쳐 깊이있게 도를 체득할 수 있는 ‘挫銳解紛’과 ‘和光同塵’ 의 단계에 이른다. 깊이있게 도를 체득한다는 것은 우리의 마음을 가다듬어 내면의 자연성을 키워나가는 것이다. 왕필은 이것에 대해 “질박함을 간직한 것” 이라고 말했다.

코리일보/COREEDAILY

Coree ILBO copyright © 2013-2017, All rights reserved.

This material may not be published, broadcast, rewritten or redistributed in whole or part with out the express written permission.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Confirm that you are not a bot - select a man with raised h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