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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ozi’s ‘Untouched Nature (無爲自然的)” Solution to Healthy Mind and Soul 20<강원대, 윤금자 교수>

<Korea, Prof. Yoon Geum Ja>

3. 예법과 제도

노자에 의하면 사회의 예법이나 규범 그리고 통치자의 강압적 통솔 등 외적인 조건은 마음의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춘추 전국시대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등 여러 측면에서 큰 변혁이 일어나는 시기였다. 특히 농업 생산량의 증대와 토지 소유제의 변동은 경제와 사회구조 그리고 신분 계급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정전제가 붕괴되면서 제후들은 많은 사(私)전(田)을 소유하면서 세력을 확장시켜 나갔다. 그 시기에 제후들이 세력을 확장하는 데 있어 기반이 되는 것은 토지와 그곳에 거주하는 백성들이었다. 제후들의 토지 쟁탈전과 국가 간의 전쟁 등으로 인해 사회현상은 극도로 혼란한 상태에 빠져 있었다.  통치자들은 자신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온갖 부당한 수법을 저지르고 전쟁을 일삼았다. 백성들의 삶은 과도한 세금과 노역 그리고 병역으로 비참한 상황이었다. “노자” 에는 당시의 혼란한 시대상을 반영하는 내용을 여러 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군대가 지나간 곳마다 가시넝쿨이 가득 자란다. 큰 전쟁을 치른 후에는 반드시 흉년이 들것이다.”

大軍之後, 必有凶年(노자30장)

“천하에 도가 있으면 싸움터를 달리는 말을 물리쳐 농사를 짓고, 천하에 도가 없으면 군마가 국경에서 태어난다. ”

天下有道, 却走馬以糞, 天下無道, 戎馬生於郊, (노자 46장)

“백성이 굶주리는 것은 그의 윗사람들이 세금을 많이 거두어들이기 때문이다. 백성을 다스리기 어려운 것은 그들의 위사람들이 인위적으로 다스리기 때문이다. 백성이 죽는 것을 가볍게 여기는 것은, 그들의 윗사람들이 더욱 넉넉한 삶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民之饑, 以其上食稅之多, 是以饑, 民之難治, 以其上之有爲, 是以難治,
民之輕死, 以其上求生之厚, 是以輕死,夫唯無以生爲者, 是賢於貴生. (노자 75장)

“백성들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데, 어떻게 죽음으로 두렵게 하겠는가?”
民不畏死, 奈何以死懼之,(노자74장)
지도자들은 부당한 수법으로 부를 축적하여 화려한 생활을 하였고, 국가 간의 전쟁으로 소모된 경제력을 보충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람들에게 과중한 세금을 부가하였다. 과중한 세금과 노역으로 힘겨운 생활을 하는 백성들은 삶을 포기하는 생명경시 현상까지 나타났다.
노자는 이러한 시대 상황을 자연 (도)의 현상과 대비되는 것으로 보았다.자연 (도)의 현상은 여유 있는 것으로 부족한 것을 보충하고 균형과 조화를 도모한다. 그러나 인간사회에서는 권력이 있고, 부유한 사람들이 약자의 것을 빼앗아 자신의 부를 더욱 축적한다.
그러므로 빈부의 격차는 갈수록 커지고, 빈부는 대를 물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러한 시대 상황에서 공자는 주나라 초기의 주(周)례(禮)를 따르겠다는 의지를 보여 주었다. 공자는 주례와 봉건제도의 회복을 통해 자신이 꿈꾸는 이상사회를 이루려고 했다. 반면에 노자는 자연에 역행하는 주나라 말기의 사회현상과 봉건제와 종법제 그리고 예법 제도에 대해 강렬히 비판을 가했다.

To be continued~~

코리일보/COREE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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