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Prof. Yoon Geum Ja>
3. 예법과 제도
노자에 의하면 사회의 예법이나 규범 그리고 통치자의 강압적 통솔 등 외적인 조건은 마음의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춘추 전국시대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등 여러 측면에서 큰 변혁이 일어나는 시기였다. 특히 농업 생산량의 증대와 토지 소유제의 변동은 경제와 사회구조 그리고 신분 계급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정전제가 붕괴되면서 제후들은 많은 사(私)전(田)을 소유하면서 세력을 확장시켜 나갔다. 그 시기에 제후들이 세력을 확장하는 데 있어 기반이 되는 것은 토지와 그곳에 거주하는 백성들이었다. 제후들의 토지 쟁탈전과 국가 간의 전쟁 등으로 인해 사회현상은 극도로 혼란한 상태에 빠져 있었다. 통치자들은 자신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온갖 부당한 수법을 저지르고 전쟁을 일삼았다. 백성들의 삶은 과도한 세금과 노역 그리고 병역으로 비참한 상황이었다. “노자” 에는 당시의 혼란한 시대상을 반영하는 내용을 여러 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군대가 지나간 곳마다 가시넝쿨이 가득 자란다. 큰 전쟁을 치른 후에는 반드시 흉년이 들것이다.”
大軍之後, 必有凶年(노자30장)
“천하에 도가 있으면 싸움터를 달리는 말을 물리쳐 농사를 짓고, 천하에 도가 없으면 군마가 국경에서 태어난다. ”
天下有道, 却走馬以糞, 天下無道, 戎馬生於郊, (노자 46장)
“백성이 굶주리는 것은 그의 윗사람들이 세금을 많이 거두어들이기 때문이다. 백성을 다스리기 어려운 것은 그들의 위사람들이 인위적으로 다스리기 때문이다. 백성이 죽는 것을 가볍게 여기는 것은, 그들의 윗사람들이 더욱 넉넉한 삶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To be continued~~
코리일보/COREE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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