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rea, Prof. Yoon GeumJa>
인간의 삶은 늘 사건이나 사태에 직면하면서 끊임없이 생각에 휩싸인다. 마음의 병을 일으키는 감정은 우리의 생각으로부터 발현된다고 볼 수 있다. 인간의 마음속에는 사건이나 사태를 바라보는 시각과 생각에 따라 감정이 발현된다. 즉 부정적인 생각을 할 때 마음에서 좋지않은 감정이 발현된다. 부정적인 마음으로 보면 모든 것을 불평하게 되고 마음의 병을 앓게 되지만, 긍정적인 마음으로 대처하면 어려움때문에 각 개인에데 알맞은 치유방법을 세심하게 적용시켜야 한다. 모든 사람들에게 기존의 보편화된 이론체계나 단기실험결과를 치유방법으로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마음의 병은 정신의학이나 심리치료, 그리고 친밀한 지인과의 대화를 통해 어느 정도 호전될 수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의 마음가짐에 달려있다고 본다. 모든 병의 근원은 마음에 있고, 자기 스스로 마음의 상처를 극복함으로써 근본적으로 치유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음치유는 무엇보다 인간에게 내면의 정신적인 힘을 키워주며, ‘삶의 의미’를 깨닫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인간은 건전한 정신에 근거하여 자신의 고유한 존재의 의미를 깨달았을 때 남에게 보여주는 삶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원하는 삶을 알차게 살아갈 수 있다. 우선 인간은 자기존재의 고유한 특성을 알고 자기존재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간이 자기존재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나를 나답게’ 형성해 나갈 때 자기 자신을 남들과 비교하면서 열등감이나 좌절감에 빠지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어떤 문제에 대처하기 위하여 우리의 의식에 내재되어 있는 정신적인 힘을 반영한다. 인간존재를 규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곧 정신 (마음) 이다. 우리 안에 내재된 정신적인 힘은 삶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힘을 준다. 인간의 삶의 지혜는 내면의 정신적인 것에서 나올 수 있다. 정신적인 힘은 스스로 자신의 마음을 다듬는데 지속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안전하고 근원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은 이론적인 지식이 정신적으로 감응을 주었을 때 그것을 실천하려는 의지가 생긴다. 미숙한 이론은 어떤 사태를 여러 각도에서 살필수 있는 토대가 될 수 없으며, 실천적인 의지를 키울 수 없다. 이론과 실천의 관련성을 고려할 때 옳은 생각은 옳은 행동으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옳은 생각, 즉 정신적인 능력은 어떤 사태 (사건)를 여러 가능성 속에서 통합적으로 직시하게 해준다.
필자는 인간에게 자연스럽게 ‘자기다움의 삶’을 살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것으로 노자의 ‘무위자연’을 생각한다. 필자는 본 논문에서 인간에게 정신적인 힘을 키워주는 것으로 노자의 ‘무위자연’을 제시한다. 노자의 ‘무위자연’은 인간의 삶에 졸은 지침이 될 수 있을 뿐만아니라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지속적으로 안전하게 적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노자는 우리 자신의 왜곡된 생각과 인위적인 삶으로부터 벗어나 무위의 삶을 살라고 권고한다. 노자의 관점에서 마음의 고통을 유발하는 인위적인 요소를 없애는 방법이 ‘무위 자연적 삶’이다. ‘무위 자연적 삶’ 은 사람들이 마음을 가다듬고 노력만 한다면 실천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인간이 무위할 수 있다면, 자연을 따르는 삶을 영위할 수 있다. 즉 무위할 수 있는 마음안에 자연을 따르는 마음이 내재해 있다. 무위가 만물에 내제되어 있기에 인간은 수영을 통해 탐욕과 인위를 제거한다면 무위할 수 있고, 평온하고 자유로은 삶을 영위할 수 있다.
노자의 관점에서 ‘마음치유’란 과도하게 욕심내는 마음, 주관적인 관점으로 분별하는 마음, 이기적인 마음, 허세와 교만한 마음에서 야기된 문제를 무욕, 무지, 무위을 통해 해결하여 자연성을 회복하는 것이다. 즉 마음에 쌓인 욕심과 주관적인 아집 등을 덜어내고 비워 마음을 맑고 평온하게 하게하여 자유롭게 생활 할 수 있는 마음 상태를 회복하는 것이다. “노자” 에서 마음 (心)은 人心 과 道心의 양면성으로 나나탄다.
人心 과 道心은 서로 분리되어 고정불변하게 특정한 사람에게 내재해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상황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마음 상태이다. 즉 사람들의 마음안에는 인심과 도심 두 가지 요소가 모두 내재해 있다고 볼 수 있다. 人心은 세속의 탐욕에 얽메여 외부환경이나 조건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여 수시로 변화하는 불안정한 마음이다. 이러한 마음은 본연의 자연성을 가로막는 장애 요소가 된다. 道心은 道를 닮은 마음으로 인간 본연의 맑고 안정된 자연성이다.
道는 자연성 회복의 존재론적 근거이다. 道는 만물과 분리되어 우위에 있는 실체적인 존재가 아니라 만물에 내재하여 만물을 만물답게 해주는 근본 원인이다. 만물은 道의 작용과 효용으로 道의 모습을 닮은 자연성을 유 지하다가 점차 道에서 멀어지면서 왜곡된 상으로 변모하게 된다. 그런데 인간은 왜곡된 상에서 고정불변하게 굳혀지는 것이 아니라 탐욕을 비우고 道를 체득하여 다시 자연 (道) 즉 근원의 세계로 복귀할 수 있다.
인간이 자연성을 회복하기 위해서 “為道” 의 실천행위가 필수적이다. “노자” 에서 무위는 도를 체득하는 “為道” 의 길이다. 為道 의 활동은 곧 ‘欲不欲’ , ‘學不學’, ‘為無為’ 의 과정이며, 무위는 무욕과 무지를 바탕으로 하여 도달할 수 있다. 그러므로 본 논문 제 5장과 6장에서 인간이 허정한 마음을 회복하여 본성에 따르는 삶이란 무엇인지 상세히 다루었다. 인간 본래의 자연성으로 회복하는 마음 치유방법은 욕심과 인위조작의 근원이 되는 외부사물로 마음이 향하는 것을 경계하여 내면의 근본을 돌이켜 반성하는 것인데 이것이 ‘無欲’ 으로 나아가는 길이다. 노자는 인간의 근심과 고통은 ‘為學’의 과정에서 빚어진다고 보고 ‘無知’를 제시했다. ‘無知’란 明에 이르기 위하여 ‘知不知’, ‘欲不欲’, ‘為無為’ 의 상호작용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지는 과정이다.
노자는 탐욕, 지모, 제도 등 인위의 병폐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으로 ‘無為’ 를 제시했다. 무위는 인간의 근본적인 고통의 원인이 되는 인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모범이 될 수 있다. 무위는 사람들에게 인위. 작위적 비본연의 삶의 구속과 제약으로 부터 벗어나게 할 뿐만 아니라 꾸밈없는 소박한 도를 닮아가는 자연스럽고 진실한 행위로 삶을 형성하게 된다. 그러므로 필자는 본 논문 제 7장 ‘현실사회 속에서 무위 자연적 마음치유’에서 인간의 삶 속에서 끊임없이 일어나는 갈등과 문제를 실천 철학적인 관점에서 해결할 수 있는 방도를 모색해본다. 특히 오늘날 우리사회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청소년 문제’와 사회적 강자와 약자의 문제 ‘갑을관계’를 논의한다. 그리고 무위와 관련하여 실제적으로 우리가 도를 닮은 마음을 갖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야하는 지 살펴본다.
To be continued~~
Coree ILBO copyright © 2013-2017, All rights reserved.
This material may not be published, broadcast, rewritten or redistributed in whole or part with out the express written permi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