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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ozi’s ‘Untouched Nature (無爲自然的)” Solution to Healthy Mind and Soul 11 <강원대, 윤금자 교수>

그림: 윤금자 교수

<Korea, Prof. Yoon Geum Ja>

“무명은 천지의 시초요, 유명은 만물의 어머니이다. 그러므로 언제나 무욕으로써 그 미묘한 것을 보고 언제나 유욕으로써 천지만물의 최종 귀결을 본다.” (노자 1장 :無名, 天地之始. 有名, 萬物之母. 故常無欲以觀其妙. 常有欲以觀其邀 ). 여기서 노자의 논의 핵심은 만물의 발생을 비롯하여 만물의 본연의 모습 (妙)과 본연에서 벗어난 유욕의 모습 (邀) 그리고 복귀와 관련된 것을 설명한다. “상(常)무(無)욕(欲) 이(以)관(觀)기(其)묘(妙)” 의 妙는, 만물이 조화로운 도의 품성으로 향해가는 본연의 현상을 말한다. 이와 반면 “상(常)유(有)욕(欲) 이(以)관(觀)기(其)요(邀) 의 요는 만물 가운데 인간이 도를 벗어나 불안정한 현상을 말한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만물의 유욕과 인간의 욕심을 혼동해서는 안되다는 점이다. “상(常)무(無)욕(欲) 이(以)관(觀)기(其)묘(妙)” 와 상(常)유(有)욕(欲) 이(以)관(觀)기(其)요(邀)는 대립적인 상태로 있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상관론적 관계 (사유)로 작용한다. 만물은 도의 작용과 효용으로 도를 닮은 자연성을 유지하다가 점차 도(道)에서 부터 벗어나면서 자연성을 잃게되고, 왜곡된 상으로 변모하게 된다. 그러나 왜곡된 상은 고정불변한 채로 굳혀지는 것이 아니다. 인간이 탐욕을 비우고 도를 체득하는 한 다시 근원의 세계로 복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중(衆)묘(妙)지(之)문(門)”은 “유(有)욕(欲)과 무(無)욕(欲)의 두 道가 서로 차이속에서 함께하는 오묘한 이치를 말하는 것이다.

우리는 常無欲 以觀其妙” 와 “常有欲 以觀其邀” 를 인간의 마음에 비유하면, “묘”는 인간이 이상적으로 추구해야 할 도를 닮은 자연성이며, “요”는 인간의 왜곡된 상이다.  ‘상유욕’ 하는 탐욕과 분별지에 의해 ‘요’를 바라보고(觀), ‘요’에 집착하고 탐닉하게 되면, 자연성은 점차 가려져서 볼 수 없게된다. 그러나 인간은 수양을 통해 자신의 어리석음을 깨닫는 순간, ‘묘’와 ‘요’의 대립해소를 지향하여 전환을 시도할 수 있다. ‘묘’는 현상계의 외부에서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안에 내재되어 있는 바람직한 우리 본연의 모습이다. ‘묘’를 향하는 과정은 점진적으로 ‘우리 본연의 자연성에 이르는 과정’이다.

도를 내제한 만물의 순전한 모습은 조화롭게 균형 잡혀있다. 즉 음양이 상호 화합하여 조화로운 상태 (和)를 이룬다. 도가 만물을 생성하는 과정을 묘사한 만물 생성론에서 만물의 본연상은 “충기로써 조화를 이룬다.”(노자 42장 :沖氣以爲和)에 잘 나타나 있다. 음양의 두 기운은 만물을 구성하는 근원적인 바탕이다. 노자는 극단으로 치우치는 것을 경계한다. 즉 극단적인 ‘요’에 치우치거나, 극단적인 ‘양’에 치우치는 것은 자연의 균형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극단적인 ‘요’, 극단적인 ‘양’에 치우칠때, 도의 원리인 ‘유(柔)약(弱)’ 에서 벗어나 ‘강(剛)강(强)’으로 치닫게 되어 위험하게 된다는 것이다. 노자에 의하면 자연은 “남는 것을 덜어서 부족한 것을 보충해주며” 균형과 조화를 이루며 생명을 생성시키는데 비해 인간은 탐욕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자연에 역행하는 무모한 짓을 자행한다. 자연과 대비되는 권력자는 자신들의 탐욕을 채우기위해 약한 사람들의  재물과 노동력을 착취한다. 여기에서 인간세상의 약육강식의 잔혹함을 살필 수 있다. 그러나 본연의 자연성을 잃지 않고 유지한 사람은 자연의 이치에 따라 행동한다. 인간의 본연상은 겸허하며 자연의 도를 본받아 그에 상응하게 행동한다. 노자에 의하면 보통 사람들은 밖으로 드러난 외형적인 화려함을 과시하기를 좋아하지만 성인은 내적으로 충족된 상태를 중시한다. 그러므로 노자는 제후와 제왕이 도를 체득하여 겸손해야 하며, 내적으로 견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리일보/COREE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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