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Prof. Kim, Kwangsik>
최소한 지난 10년, 잃어버린 세월동안의 한국의 공영 언론은 정치권력에 붙어서 기생해왔다. 그 가운데서도 KBS의 고대영 사장, MBC의 김장겸 사장등 방송 경영진의 타락은 너무 심했다. 이들은 ‘사내정치’의 결과, 자파세력을 확보하였다. 이들을 뒷받침해주는 KBS의 이인호 이사장과 자파 이사들, MBC 방문진의 고대영 이사장과 자파 이사들은 너무 심하게 타락했었다. 이사진에는 숫자의 많고 적음은 있지만, 여야 추천 대표들이 참여한다. 그래서 국민들은 전반적으로 KBS와 MBC의 뉴스를 시청하지 않고, 손석희 대표의 JTBC 8시 뉴스를 선호했다.
KBS 고대영 사장과 이인호 이사장은 노조에 의해 고발되었다. 김영주 노동부 장관은 검찰에 김장겸 MBC 사장의 구속을 요청하였다. 특히 9월 1일은 방송협회가 주최한 방송의 날이었다.(본래는 9월 3일) 현재의 공중파 방송사 사장들이 그대로 남아 있는한 이낙연 국무총리도,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도 방송의 날 행사에 참여할 수가 없었다. 방송의 날 기념식은 대통령과 3부 주요인사가 모두 참석해 방송인을 격려하고 지상파 방송의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활용되어진 행사였다. 참석이 예정됐던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이혜훈 등 여야 교섭단체 대표도 이날 행사 직전 주최 측인 한국방송협회에 불참 의사를 밝혔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일정상의 이유로 며칠전 참석이 어렵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고대영 이사장을 포함한 문화방송 경영진은 문화방송 구성원과 국민으로부터 사실상 탄핵당했다. 이들은 어떻게든 목숨을 연장하기 위해 정치권과 손을 잡으려 동분서주하고 있다. 지난 8월 30일 고 이사장이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은밀히 만나 문화방송 내부 동향을 논의한 것이 단적인 사례다. 최근 KBS와 MBC 국가기간통신인 <연합뉴스>의 고위관계자들과 자유한국당 의원 몇명이 몰래 만나 내년 지방선거 때까지 버티기로 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공영언론 정상화 움직임을 ‘정치싸움’으로 만들어 연명의 기회를 노리는 치졸한 꼼수라고밖에 할 수 없다. 친일인사 집안인 이인호 이사장의 친일발언은 역겹다. 아울러 전혀 엉뚱한 ‘공산주의’ 발언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볼아붙인 공안검사 출신 고대영 이사장의 시대에 전혀 맞지않는 발언은 국민들에게 심한 반발감을 심어준다.
성재호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위원장과 오태훈 부위원장이 8월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지검에서 고대영 KBS 사장과 이인호 이사장을 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는 지난 24일부터 29일까지 총파업 돌입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 참가자 1682명(투표율 95.86%) 가운데 1568명(찬성률 93.2%)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오는 4일 0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
이제 해결책을 어떻게 모색할 것인가? 국민을 다시 KBS MBC 방송으로 모을 수 있어야 한다. JTBC 방송도 함께 참여해야 한다. 그렇기 위해서는 첫째 해직 언론인들을 반드시 복귀시킬 수 있어야 한다. 둘째, 각 회사에서 경영진의 잘못된 행동을 법적으로 심판할 수 있어야 한다. 경영진에 대해서는 사법처리도 해야 한다. 셋째 공정하게 각 회사의 이사진을 구성할 수 있어야 한다. 넷째, 공중파 방송은 이제는 정치력이 아니라, 경쟁력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코리일보/COREE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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