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김광식 교수
제천 복합스포츠센터 화재발생:현재 29명사망, 부상자 36명으로 65명 사상자 발생
21일 오후 3시53분께 충북 제천에 있는 8층 복합스포츠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사망 29명, 부상 36명 등 65명의 사상자를 냈다. 이렇게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첫째 원인은 사고의 원인이 어디에서 발생했는가 몰랐기 때문이었다. 둘째 원인은 불에 취약한 마감재를 썼기 때문이었다. 지금까지 화재가 발생했다고 해서, 이렇게 많은 인명이 희생된 사건은 많지 않다. 세째 원인는 이 건물이 이름 그대로 복합건물인데 있다. 복합건물인데, 출구는 결코 단순하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신속한 화재진압 및 인명피해 최소화를 지시했고, 그에 따라 행정안전부 장관, 소방청장 등을 화재현장으로 급파했다. 화재소식을 보고받은 문재인 대통령은 “다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행안부 장관을 중심으로 신속한 화재 진압과 구조를 통해 인명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화재 진압 중인 소방관의 안전에도 최선을 다하고, 안타깝게도 이미 사망한 분들에 대해서는 빨리 신원을 파악하여 가족들에게 신속히 알려드릴 것”을 강조하였다. 대통령은 제천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이것은 청와대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신고가 접수된 직후 화재 진압 차량과 구급차 49대, 소방인력 60여명, 헬기 2대를 출동시켜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많은 양의 연기와 유독가스가 발생해 진화에 크게 어려움을 겪었다. 미처 대피하지 못한 시설 이용객 20여명은 옥상으로 대피해 사다리차와 헬기로 구조했다. 그런데 밖으로 나오는 통로가 미로형식과 아울러 확실한 통로가 없어서 많은 인명이 희생당하였다. 23일 희생된 사람은 29명이나 되었다.
소방청에 따르면 현재 사망자 29명·부상자 36명 등 사상자가 65명으로 늘었다. 소방청 관계자는 “건물 안에 추가 희생자가 있는지 수색작업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해 왔다. 이날 화재는 오후 3시 53분께 스포츠센터 ‘두손 스포리엄’ 건물 1층 주차장에서 시작했다는 설과 2층에서 물이 많이 흘렀다는 설에서 지금 최종적인 화재 원인을 규명하고 있다. 그런데 확대과정은 순식간에 8층 건물 전체로 번졌다. 오늘까지 정보취합 과정에서 취합된 정보들을 모아보면, 8시 1분까지도 “자신의 오빠가 살아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주장하는 보고도 있었다는 것이다.
제천화재 사고를 놓고 야당에서 문 대통령 책임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세월호로 권력을 잡더니 세월호보다 더 잘못 대응했다”고 비판했고, 국민의당은 ‘안전한 대한민국’ 공약은 어디로 갔느냐’고 비판했다. 바른정당도 대형 화재에 대한 대책이 달라진 게 없다고 했다. “2년전 의정부 대형화재 때 제기됐던 ‘판박이’다. 그 사이 아무런 대책이 없었던 것이다.”라고 언급한 내용이 실려 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책임을 통감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런 코멘트 뿐만이 아니라, 전체 국민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답을 한번 경청할 필요가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참모들과 함께 제천 스포츠센터를 방문했다. 거기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희생된 사람들에게 크게 절을 하고, 그들의 명복을 빌었다. 거기에서 많은 유가족들이 대통령에게 항의성 발언을 하였다. ‘이번 화재사건에서 여성들이 대부분 희생되었다. 2층 창문을 깨어야 하는데, 끝까지 깨지 않았다’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통령이 이런 과정을 통해 국민에게 용기를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그의 평소 지론이었다는 것이다.
“운동을 하다가 아내는 목욕을 하려고 목욕탕으로 갔고, 남편은 남탕으로 갔다는 것이다. 이때 이런 작은 발걸음의 차이가 운명의 차이로 나타났다. 여탕에서는 화장실 쪽에 많이 모여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다가 유독가스가 올라오면서 쓰러지기 시작하였다. 20명이 희생되는 원인은 바로 거기에 되었다. 복합건물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로 인해” 이처럼 지금 시각 화재하고와 재해예방은 한국사회에서 심각한 문제로 수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