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inking A Cup Of Poem On Weekend~~ 잠을 쫓는 새벽 / 윤유민

이 사진은 윤유민 시인의 사진이다. 그녀의 허락하에 이 시를 위해 쓴다.

 

잠을 쫓는 새벽 / 윤유민

불면증에 시달리는 내 애인
잠들 때까지 손을 잡아주었다
잠들고 나서도 손을 놓지 않았다
내가 잠든 후에도 놓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
그것은 사랑인가 거대한 착각인가

***

학교 생활에서 어른 생활 못지 않은 치열한 경쟁과 함께 그들의 힘든 청소년기를 살아내야 하는 과정이 있다. 부모님을 실망 시키지 않기 위해서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또 친구들과 잘 지내기 위해 또 얼마나 노력하는 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 교문 안 팎에서 벌어지는 왕따 현상들,  그들은 몸으로, 또는 마음으로 겪어내야 하는 이중, 삼중고를 겪고 있다. 집에 와서는 열심히 학교에서 배운 과목들을 복습하며 과제물로 밤을 새우는 것은 이제 일상사가 되었다. 그럼에도 그들은 더 눈을 크게 뜨고 세상속으로 걸어가야 한다. 졸리는 하루를 이겨내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더 잠을 잘 수도 없다.

우리들은 그들을 이해하고 따뜻하게 한 번 더 안아 주어야 할 듯 하다. 우리는 우리의 아이들을 누구보다도 믿고, 사랑하고 아끼니까… 이 시절이 지나서 아름다운 꽃 한 송이 피어 올리기를 바라는 마음이니까…

코리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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