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ink a Cup of Poem~~ 쑥부쟁이/홍성재

사진: 이응원 작가

쑥부쟁이

愚靑

보랏빛
혼을 살라
향기를 드리우니

그린 임
아니 오고
벌 나비 수시 오네

달 아래
흘린 눈물만
윤슬 바다 이루네.

홍성재
***시조, 쑥부쟁이를 읽으며  외로움 가득 밀려오는 쑥부쟁이의 삶을 봅니다.
잊혀진 들판의 길 모퉁이에서 흔하게 만나는 보랏빛 쑥 부쟁이, 바람에 흔들거리는 가냘픈 육신을 가끔 보며 참 안타까운 마음도 들곤 했어요. 항상 목을 쭉 빼고 길을 향해 고개를 돌린 이유가 있었군요. 그리던 임을 그리워하며 기다렸나 봅니다.
코리일보/COREE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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