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국제 영화제 행사는 10월 12일- 21일까지
Korea : Prof. Kim, Kwangsik(정치평론가, 21세기한국연구소 소장)
27회 부산국제영화제도 10월 12일 개막되었다.부산국제영화제(BIFF)가 광주국제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부천 국제영화제와 함께 한국을 빛내는 국제영화제로 공식출범한 지 27주년이 되고 있다. 그동안 부산영화제는 부산에 영화산업과 관련된 산업을 발전, 부흥 시켜 왔다. 부산국제영화제를 발전시킬 수 있었던 원동력은 일반 관람객이었다. 즉 일반 군중, 영화를 사랑하는 국민들이었다.
영화제는 최근 3년 간 논란에 휩싸였다가 올해 겨우 회복됐다. 2014년 <다이빙 벨>의 검열 사태를 두고 영화제는 큰 상처를 입었으며, 한국 영화산업의 독립성이 위협을 받았다. 그 여파로 영화제 예산이 깎이고, 영화제는 정치적 소용돌이에 빠졌으며, 영화제 관련자들이 사임하는 일로 번졌다.
문 대통령은 15일,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부산 센텀시티 6층의 한 식당에서 이 지역 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하는 학생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논의했는데, 정부가 부산영화제를 다시 활발하게 하는 방안을 빠른 시일 내에 찾겠다는 각오를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과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은 15일 부산 해운대구 한 영화관에서 영화 ‘미씽:사라진 여자’를 관람한 뒤 환영하는 시민들과 악수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는 부산국제영화제를 과거 위상으로 되살리겠다”며 “그 방향은 자명하다. 정부도 시도 힘껏 지원하되 운영은 영화인에게 맡기면서 간섭하지 않는 원칙을 살리겠다”고 말했다.
문대통령은 “저는 부산사람이라 이 영화제가 시작될 때부터 공식적 또는 개인적으로 함께 해왔다. 이번이 대통령의 첫 참석이라 뜻깊다”며 “우리가 세계적인 국제영화제를 해낼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부산영화제는 정말 기적같은 성공을 거둬 빠른 시간 내에 세계 5대 영화제, 아시아 대표 영화제가 됐다”고 평가했다.
필자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행정기관(대통령, 부산시장)은 부산국제영화제에 재정지원을 공급하고, 영화제 운영은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방식으로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판단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대중과 영화가 함께 한다는 마음이 그 영화제가 번성하고 한국 대중을 비롯한 아시아 관객, 그리고 세계의 관객들이 부산 국제 영화제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게 될 것이다. 항구도시 부산에서 영화를 관람하며 대표적인 아시안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며, 이를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척도가 될 것이다. 결국 이러한 국제적인 영화제를 통해 한국의 국가 위상을 드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
코리일보/COREE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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