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설명: 왼쪽부터; 주영진 서울대 교수, 박주선 국회부의장, 김서경 작가, 허준혁 사회자)
지난 10월 15일, 여의도 국회의사당내 국회의원회관에서 재미 작가 김서경의 “양쯔강의 눈물” (한.중 일본군 종군 위안부 소설)에 대한 저자 간담회가 박주선 국회부의장과 코리일보 공동 주최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주선 국회부의장을 비롯한 권영중(전 강원대 총장, 현 강원대 화학 공학과 교수), 주영진( 전 국회예산 정책 처장, 현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은우근(현 광주대 교수) 가 참석하여 축사를 했으며, 허준혁 (전 서울시의원 )씨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지난 9월 24일 지역구 순방차 갑작스런 사고로 인해 아킬레스 건이 부서진 박주선 국회부의장은 수술후, 기브스를 한 채, 휠체어를 타고 행사장 안으로 들어왔다. 그의 진정어린 나라 사랑과 역사 인식에 대해 참석자들은 모두 입을 모아 “현 정부에서 가장 훌륭한 국회의원이시며, 박주선 국회부의장님이 계셔서 그나마 국회가 돌아가고 있지 않겠느냐” 라고 이번 행사를 주최하고 또 아픈 몸을 이끌고 축사까지 한 박주선 국회부의장을 향해 마음의 박수로 응원했다.
박주선 국회 부의장은 축하 인사에서 “위안부 문제는 역사의 큰 상처로 아직도 아물지 않고 있는데, 지난 12월 8일 한.일간에 이루어진 위안부 문제 협상에 대해 과연 일본측이 위안부 문제 해결에 진정한 사과와 아울러 적절한 배상이 이루어지고 있는 지에 대해 의아하게 생각하며 의구심을 갖게 합니다. …인류의 생명 존중 사상은 보편적 가치로 누구에게나 동등하며 존엄합니다. 김서경 작가의 “양쯔강의 눈물”은 중국 난징 대학살을 배경으로한 한. 중국 위안부 소설입니다. 일본은 이러한 잔혹한 전쟁 범죄에 대해 진정한 사과를 하지 않고 있으며, 충분한 역사적인 증거와 증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진정성있는 반성조차 없습니다. 그리고 당시 일본은 공권력과 군권을 이용하여, 중국과 우리나라를 비롯한 많은 아시아 국가의 여성을 상대로 성폭력을 해왔습니다. …일본이 저지른 천인 공노할 만행에 대해 쓴 김서경 작가의 “양쯔강의 눈물”이 교훈적 의미로 활용될 수 있도록 국민 필독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양쯔강의 눈물”의 영어원본과 한글 번역본의 출판을 축하하며, 이 소설을 통해 다시는 이러한 범죄가 인류 역사상 되풀이 되지 않도록 더 많은 사람들이 읽어서 세상에 널리 알려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말했다.
(사진설명: 앞줄 왼쪽부터, 고금자 선생, 가운데는 권영중 강원대학교 총장, 김서경 작가)
권영중 전 강원대 총장은, 15일 바쁜 일정(서울대 동문 등반대회 개최,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평화의 벽 건립 위원회 위원장, 춘천 마임 축제 회장등 다양한 행사)에도 불구하고 행사에 참석해서 축사를 해주었다. 권영중 전 강원대 총장이며 현 화공대 교수인 그는 “위안부 문제는 정치적인 이슈가 아닌 일제 치하에서 무참히 빼앗긴 인간 상실에 대한 회복에 대한 문제이며, 김서경 작가의 “양쯔강의 눈물” 이 세계에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으며,”출판 기념회를 겸한 간담회에 참석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라고 페이스북 친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권영중 총장은,” 얼마전 영어원본을 직접 읽어본 사람으로, … 무엇보다 역사적 희생의 상징인 위안부 어르신들의 아픔의 의미를 최대한 손상되지 않게 그리려는 노력이 이 소설의 백미라면 백미인 까닭입니다.” 라고 말했다. 권영중 전 총장은 일본군 종군 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런 관계로 미국 연방 하원의원인 마크 혼다(캘리포니아 주) 하원의원과도 교류하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주영진 교수(전 국회예산 처장, 현 서울대 교수)는 일본군 종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여.야. 또는 지역과 관계 없이 모든 한국인들이 역사의 희생자들인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해 더 깊이 배려하고 그 아픔을 함께 공유할 수 있어야 하며, 이제 영어, 한국어가 나왔으니 중국어, 일본어로 번역이 되어 역사적인 사실을 알지 못하거나, 부정하는 일본인 선.후세들은 피해 당사자들에게 공식적인 사과와 배상이, 그리고 중국인과 한국인 에게는 다시는 이러한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역사를 인식하는 교훈적인 의미로 다가갈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점에서 김서경 작가의 “양쯔강의 눈물”이 시사하는 바는 크다고 말했다.
은우근 교수(현 광주대 교수)는 “요즘 박근혜 정권의 굴욕적인 위안부 협상과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밀어붙이는 태도를 보면서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자신의 아버지가 걸었던 길, 역사 인식에는 한치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합니다. 아베도 마찬가지죠. 그 자도 자신의 외조부가 일제의 A 급 전범인데도 그 역사의 질곡과 잘못된 역사 인식에 사로 잡힌 자들… 저는 이들을 과거의 망령에 사로잡힌 자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아베는 가해자 쪽의 입장이니까 반성을 못하면 그러려니 생각도 되는데 박근혜라는 이 사람은 피해자 쪽 지도자이며 여성이잖아요, 참으로 이해 불가능합니다. 이들이 동아시아에서 권력의 최정상에 앉아서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동아시아의 평화를 파괴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작가 김서경은 박주선 국회부의장을 향해 “의인 중의 의인, 정치인으로서 보기 힘든 인간미 넘치는 따뜻하고 순수한 미소, 대부분 국회의원이 일단 당선되고 나면 자기 우월주의적인 사고로 선거전과 선거후가 다른 반면, 박주선 국회부의장은 국가안에서 국민이 행복한 주인이 되어야한다고 믿는 정치인, 특히 지난해 일본 아베 정부와 박근혜 정부간에 맺어진 위안부 협상(피해 당사자인 종군 위안부들의 의견 배제)에 상처받고 있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픈 마음까지 다독이는 뜻으로 이 자리를 마련해준 박주선 국회부의장님의 배려가 참 진정성있게, 뜨거운 울림으로 다가왔다.” 고 말하며, 휠체어에 앉아서 인사를 해도 되지만 아킬레스 수술로 인해 기브스를 한 몸으로 거의 일어설 수 없는 박의원이 일어나서 모인 참석자들을 향해 “여기에 모여주신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라고 감사인사와 함께 박주선 국회 부의장의 친필로 방명록에 ‘“양쯔강의 눈물” 영어판에 이어 한글판 출판을 축하해 준 것에 대해 작가로서 평생 가슴판에 새길 수 있는 영광을 입은 것에 대해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참석자 중 안승일씨는 페이스북에 “인대가 파열되어 몸이 불편한데도 휠체어를 타고, 행사를 도와 주시고 축사까지 해주신 박주선 국회부의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대신 인사 올립니다.” 라고 말했다.
참석자 중 박주선 국회 부의장 지역구민 K씨는 “역시 박주선 국회부의장은 참 가슴이 따뜻한 사람이며, 대통령이 보듬지 못하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픈 마음을 국회의원이 달래며 위로하고 있는 모습을 봅니다. 박의원님의 지역구에 살고 있는 주민으로 박의원님이 저의 지역구 국회의원임에 자긍심을 가집니다.” 라고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이번 행사는 페이스북 친구들과 김서경 작가와 함께 시를 노래하는 한양문학사를 비롯한 계간 별빛 문학의 회원들이 대거 참석하였으며, 고금자 판소리 대가가 멀리 군산에서 참석해서 창을 불러주었다. 김서경 작가의 지인, 형제가 참석해서 눈길을 끌었다.
코리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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