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비 청구서: CRPS 환자 육진훤)
5월 30일 육진훤 환자의 어머니인 유선미 씨에 따르면, 아들 육진훤 군이 입원해 있는 국군 수도 병원에서 병원비를 청구했다고 말했다. 유씨는, 지난해 9월 부터 병실 침대 하나 쓰면서 지내고 있는 육진훤 군에게 국방부가 국군 병원에 손을 떼라고 했다는 말을 들은 후, 이제까지 별다른 치료ㅡ를 해 주지도 않았으며, 고열로 힘들때도 열을 재어주지도 않았으며, 어디 아픈지 진찰도 해 주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병원 치료비 내역서에 시술료, 수술료가 첨부 되어 나오고 있는 사실에 의문을 제기했다.
현재 진훤군은 면역력이 약한 상태에서 제대로 치료와 처치를 받지 못해 CRPS 통증과 장염에 걸려 힘들어 하고 있다. 유미선씨는 2월부터 5월까지 치료비가 300만원이 넘었다고 말하며, 하루하루 버티면서 살아가기가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 온 몸에 고열과 통증으로 인해 두드러기가 나고 고통으로 신음하고 있는 육진훤 군)
첫째 아들인 육진훤군은 지난 2015년 5월 10일 고양시에 있는 제 1군단 통신부대에서 5분 대기하다 무릎 골절 부상을 당했으나, 군 병원에서 타박상으로 오진하여 증상에 대해 신중을 기하지 않고 안일하게 대처한 이유로‘뇌에서 통증을 감지하는 회로가 망가져 생기는 희귀성 난치병인 CRPS’ 에 걸린 후, 병마와 가족들은 병원비를 대기위해 생활고에 힘든 싸움을 하고 있다. 둘째 아들 육진솔군도 2015년 3월 논산 훈련소에서 행군 훈련을 받던 중 돌부리에 넘어지면서 코뼈가 골절되고 무릎 부상을 입었다. 진솔군도 제대로 된 종합적인 진단을 받지 못한 채, 치료시기를 놓쳐 상태가 점점 악화되어 CRPS 진단을 받았다.
국방부에서 군에서 다친 두 형제의 치료비를 지원해 주지 않아 가족들이 자비로 치료비를 부담하고 있다. 그런데 군 병원에서 치료해주지 않았으면서도 수술비, 시술비를 부과시키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국방부는 치료비 전액을 책임진다고 해 놓고 전혀 이행하지 않고 있으며, 국군 수도병원에서는 병실을 비워달라고 재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형제 모두 진통제가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희귀성 난치병 환자임에도 불구하고, 군 병원 측에서는 진통제 주사도 주지 않고 있다고 유씨는 말했다.
자식을 군에 보낼때 부모는 자식이 제대를 해서 돌아올 때까지 조국에 자식을 잠시 맡겨둔다. 그런데 맡길때는 늠름하고 자랑스러운 두 아들이 군에서 군 병원의 안일한 대응으로 두 아이들이 건강을 잃었다면 그것은 분명 국방부가, 국가가 이 문제를 해결해 주어야 한다.
지금 구글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사람을 살리고 죽이는 것이 모두 혀 하나에 달려있다. 좋은 혀를 사용하여 세상이 편만해 질 수 있다면 우리 모두 이구동성으로 외쳐야 한다. 행동하는 양심을 가진 행동하는 시민이 되어 국가가 더 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계속적으로 펜을 드는 자는 펜으로, 입으로 말하는 자는 입으로, 손으로 서명을 하는 자는 서명으로 함께 동참할 때 정의가 구현되는 사회가 될 것이다. 그렇지 않은가!
코리일보/COREEDAILY
Coree ILBO copyright © 2013-2017, All rights reserved.
This material may not be published, broadcast, rewritten or redistributed in whole or part with out the express written permi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