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4일(현지 시간) 광주.전남교수 연구자 비상시국 회의 소속 은우근 교수(광주대)는 오는 3월 3일 오후 3시 광주 금남로 518기록관, 7층 강당 에서 “교육법 개정, 대학교육 대선 공약 어떻게 할까요?”란 제목의 토론회가 열린다고 밝혔다.
은우근 교수는 개최할 토론회는 “교육법 개정과 대선 공약을 중심으로 논의하는 자리이면서 동시에 지역의 대학 교수들이 직접 지역 대학 현실의 구체적인 문제들을 최초로 공개적으로 언급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물론 이 한 번의 논의에서 모든 문제를 깊이있게 다룰 수는 없지만 이번을 계기로 이런 논의가 지속적으로 다루어져서 대학이 단순히 직업을 갖기위한 도구나 통로 역활을 하는 것을 벗어나 진정한 배움의 터전으로, 지성, 인성, 개성, 덕성을 고루 갖춘 인재를 양성, 교육하는 전당이 될 수 있게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런 자리를 만들게 되었으며, 이런 정도의 논의 자리를 만드는데 상당히 힘든 과정이 있었다고 밝혔다.
“지역 대학의 문제는 해당 대학(또는 사학재단)과 학생, 교수, 학부모들 사이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대학과 초중고를 포함한 교육은 단순한 사적 영역이 아니고 공공의 영역입니다. 교육은 공공재이고 그것은 지역민 전체의 문제이며 국가의 문제입니다. 과거 이 지역에서 87년 6월항쟁 이후 조선대학교 이사장이었던 박철웅의 전횡과 독재, 비리, 부패가 크게 문제가 되었을 때 지역민 전체가 관심을 갖고 함께 대응했던 적이 있습니다. 지금 지금 대학 문제의 양상은 과거와 많이 달라진 부분이 있지만 변하지 않은 부분도 있습니다. 그것은 신자유주의적인 고용 체계와 대학 내 폐쇄적 의사 결정 구조가 만든 권력 관계에서 비롯합니다. 그 배후에는 교육부와 지역 사학재단, 정치세력의 유착이 있습니다. 교육법의 개정과 대선 공약을 궁리하고 지역 대학의 문제적 현실을 공유하고 개혁을 위한 과제를 논의하는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십시오. 모두의 관심과 응원이 필요합니다.” 라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이 있어야 암담한 대학의 현실이 개혁되어 보다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데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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