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4일 (현지 시간) 워싱턴 포스트지에 따르면, 일 년중 가장 바쁜 날인 오늘과 내일, 미국의 주요 15개 공항에선 공항 노동자들이 대규모 파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대부분은 공항에서 비행기에 짐을 싣거나 하역하는 사람들, 공항 청소하는 사람들, 또는 비행기 청소하는 사람들, 여행객 휠체어로 에스코트 하는 사람들로 모두 컨트렉터로 일을 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하고, 이들은 공항에 일을 맡아 하는 하청업체 소속으로 대부분 최저 임금 자들이며 (시간당 $ 7.25-$8.50) 이들 중에서 휠체어로 여행객을 에스코트 하는 사람은 시간당 $4불 미만인 경우도 있다. 물론 이들은 팁을 받는 다는 전제 하에서 최저 임금보다도 더 낮은 임금을 받는 노동자들이다.
SEIU (Service Employee International Union) 에 따르면 “최저 임금 인상 $15불”을 주장하며 인상해 줄 것을 요구하는 대규모 파업을 할 것으로 예상하며, 지금의 최저 임금은 20여년 전에는 그런대로 괜찮은 임금이었지만 20여년이 지난 후의 지금도 여전히 임금은 동결되어 있는 상태라고 말하며, 지난 주 부터 2,000여명이 7개의 주요 공항( 뉴욕 케네디 공항과 뉴욕 라구아 디아 공항) 에서 단식투쟁을 해 오고 있다고 말하며, 이들이 공항이 가장 바쁜 때 파업을 하는 이유는 단지 공항 노동자들이 지금까지 공항에서 일을 하면 돈을 많이 벌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들의 현 주소를 알려주기 위함이며, 힘든 삶을 살아오고 있음을 알리는 데에 그 이유가 있다고 말하며, 이번 항의 단식 투쟁은 공항을 이용하는 이용객들에게는 피해를 주지 않게 될 것이라고 첨언했다.
공항 노동자들의 이번 파업은 항공사들을 비롯 공항과 그들을 고용하고 있는 하청업체들에게 그들의 노동에 대한 댓가를 공정하게 지불해 줄 것을 내용으로 파업을 할 예정이며, 노동자들이 피켓을 들고 철야 농성과 함께 항의 시위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 공항 노동자들이 24시간(화요일 12시 정오부터 수요일 12시 정오까지) 파업할 것으로 예상되는 공항들을 살펴보면 샌프란시스코, 오레곤 주의 포틀랜드, 시카고 오헤어, 오하이오의 클리블랜드, 콜럼부스, 미네소타의 미니애폴리스, 콜로라도주의 덴버, 매사츄세츠의 보스턴, 뉴욕의 케네디, 라루아디아, 느왁, 펜실베니아 주의 필라델피아, 조지아 주의 애틀랜타, 플로리다 주의 포트 로더델 과 워싱턴 리건 국제 공항이다. 이들 공항 노동자들은 공항에서 일하면서 아무런 베네핏( 보험, 병가, 연금, 산재 보상) 도 받지 못한 채 일에 매여 살고 있다.
필라델피아는 지난 6월 부터 시의 지도자들이 공항 노동자들에게 시간당 $12.00 로 임금 인상을 주장했으며, 시애틀도 지난 8월 부터 시간당 $15.00불로 임금 인상을 결정했다. 사우스 플로리다 주의 부로워드 카운티 는 지난 달부터 공항 노동자들에게 지금 현재 받고 있는 임금보다 $ 3.00 씩 올려주는 규정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현재 민주당 대통령 후보자 중의 한 명인 힐러리 대통령 후보자도 “정직하게 일하며 살고 있는 사람들이 더는 가난하게 살지 않아야 한다.”고 말하며, 공항 노동자들을 지원, 격려했다.
오늘과 내일 공항을 이용할 여행객( 총 여행객 추산 4,700만명) 중들은 적어도 360 만 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리 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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