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김서경
스러진 영혼
홍성재
꺼질 듯이 작은
별빛이 모여
이미 살라진 육신이
다시금 붉게 타오른다
불씨는 이미서
몇십 몇백 년 전
사라져 버린
별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스러진 별의
영혼을 그러모아
그대 앞에서
나를 태우노라
나 죽어 부르는
이 노래를 위해
한 줌의 재까지 살라내는
이 불꽃의 의미를
부디 잊지 않기를.
*이미서:사전에는 없는 말로 이미 벌써를 강조하는 합성어로 읽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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