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Cup of Poem~~콩 심기/강병원

(Photo from Bing Images)

콩을 심고
망을 씌웠다

모이 안 주려고

닷새 후에

콩 심은데
콩이 났다


* 이 시를 읽으면 농부의 마음을 엿볼 수 있다. 콩을 심고 콩을 거두는 일이 지극히 당연한 일이지만 때로는 콩을 심은 곳에 팥이 나올 수도 있음이라. 콩을 심고, 그것을 지키느라고 망을 씌우고, 그리고 지켜보는 것, 비로소 콩이 나오는 것을 확인한 농부, 어쩌면 부모의 마음도 이와 같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간단하면서도 왠지 즐거운 느낌이 들어서 실어보았다. 시가 가지고 있는 함축되고 농축된 언어의 묘미를 즐길 수 있어서 좋다.


Coree ILBO copyright © 2013-2018. All rights reserved.

This material may not be published, broadcast, rewritten or redistributed in whole or part with out the express written permission.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Confirm that you are not a bot - select a man with raised h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