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8일(현지 시간, 서울: 김광식 기자) 어제 광화문에서 자발적인 대중집회가 전개되는 사이에 정원 스님이 소신 공양을 시도하였다. 정원 스님은 소신을 시작하기 전에 민중이라는 이름의 시를 남겼다. “하늘과 땅은 나를 잠에서 깨웠다. 그리고 너에게 짝 지워주었다. 하지만 너에 대한 사랑은 완성되지 않았다. 거의 시작되었을 뿐이다. 뜨겁게 뜨겁게 타오를 것이다. 활화산처럼 그렇게 완성될 것이다.”
(박준호님 페이스 북에서 캡쳐)
정원스님은 전신에 70%, 3도 화상을 입고 현재 서울대학교 병원 중환자실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인공호흡기에 의지하여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 2017년 1월 7일 22시 30분 경 자주평화통일실천연대 소속 회원이신 정원 큰스님(비구)께서 세월호 1000일 집회가 끝난 직후, 박근혜 최순실의 국정농단 규탄과 부정선거 내란범 처벌, 한일 위안부 졸속 합의 및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 사드 배치 반대 등과 박근혜의 즉각 구속 및 처벌을 외치면서 광화문 광장에서 온 몸에 분신을 시도하였디.
경찰에 따르면 분신한 남성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행복사 사찰의 ‘정원스님’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7일 오후 10시 30분쯤 정원 스님은 “경찰은 내란사범 박근혜를 체포하라, 경찰의 공권력도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경찰은 해산하라!”는 유서 형식의 글을 남기고 자신의 몸에 불을 붙였다.
(박준호님 페이스북에서 캡쳐)
현장에 있던 경찰은 정원 큰스님(비구)의 휴대전화와 태블릿 PC 를 수거하였다. 보안상 및 수사상의 조치라며 돌려주지 않아 응급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가족과 보호자에게 연락을 취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확인된 바에 의하면, 경찰은 현장에서 이미 정원 큰스님(비구)의 신원을 파악하였고, 그의 거주지에 경찰을 파견하여 거주 여부를 확인했던 사실을 스님들은 알고 있었다.

경찰은 여전히 불법적으로 점유한 휴대전화와 태블릿 PC를 돌려주지 않고 있다. 이에 정원 큰스님(비구)분신항거 비상대책위원회는 ‘경찰의 이러한 불법적인 작태를 통렬하게 비난하며, 즉시 정원 큰스님(비구)의 휴대전화와 태블릿 PC를 가족에게 돌려주고 모든 진실을 밝힐 것’ 과 ‘또한 휴대전화를 돌려주지 않아 응급상황에서 가족과의 연락을 할 수 없도록 방해한 것에 대하여 적법한 해명’과 함께 ‘담당 경찰관의 파면을 요구’하고 있다.
2017년 1월 8일 정원 큰스님(비구) 분신항거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였다. 위원장: 박교일(자주평화통일실천연대 상임대표) 공동위원장: 이적(목사), 서경원, 안재구, 배다지, 조영건, 권광식, 임낙경, 명진스님, 김창규(목사), 김영운, 양재혁, 임광혁, 정영철, 안명준(목사), 최재봉(목사), 박병권(목사), 보혜스님, 한성, 송무호, 박희호, 박금란, 김인자, 지창영
대변인: 김철한(010-3493-0109) 대외협력위원: 강동진, 김나라, 김수임, 김영수, 백도영, 춘몽
코리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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