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 Prof. Kim Kwangsik>
3월 5일 (현지 시간) 지난 4일 광화문에서 있었던 19차 촛불대행진은 다음 주에 있을 ‘승리의 선봉’이었다. 헌법재판소 최종 발표날짜가 내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오늘까지도 바쁘게 움직이는 헌법재판소의 모습을 TV를 총해서 쉽게 접할 수 있었다. 이제 국민과 헌법재판소의 연결고리에 관한 내용을 ‘내주 그날’을 대비하여 발표하려고 적지 않은 방송사들이 기사송출에 안간힘을 겨울이고 있다. 앞으로 일주일 후, 아침부터 헌법재판소에서 ‘시민’과 ‘국민’들이 결과를 기다리게 된다.
이번 19차 촛불 대행진은 100만명을 넘는 관중들이 광화문 광장으로 몰려 들었다. 나중에 보았더니 광화문 광장에서 시청앞 광장까지 완전히 시민의 띠로 이어져 있었다. 거대한 인파가 운집한 이번 집회는 질서를 유지하며 철저히 준비한 끝에 촛불대행진 행사에는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번 집회에서는 거대한 군중이 광화문 광장으로 몰려들었다는 것이다. 이점에 대해서 ‘왜 그러할까?’ 의 이유를 두 개로 집약할 수 있다. 하나는 다음 주에 있을 그날의 승리를 예고하는 집회이기 때문이다. 이런 승리의 향기를 대중들은 쉽게 간파한다. 둘은 지난 3월 1일 있었던, 친박파의 집회가 광화문광장에까지 약간의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다. 그날 박사모들은 술을 마시고 시청에서 광화문으로 이동하여 촛불집회 참가자들의 신경을 거슬리게 하여 시비거리로 문제를 일으키곤 했다. 건전한 시위문화의 정착이 필요하다.
언론의 부풀리기 보도는 결국 박근혜는 정국에 대해 오버센스를 불러왔고, 5:5론이라는 것은 사태를 완전히 잘못 보는 것이다. 그날 참석자의 숫자는 아무리 그쪽 인구를 확대시켜 본다고 할지라도, 촛불이 7이면 박사모는 3 정도의 비율로 볼 수 밖에 없다고 해야 간신히 정답에 가깝다. 그날 ‘친박집회’의 참석자들 가운데 KT빌딩 내의 특정 화장실을 이용한 사람들은 그들의 집회 참가 목적을 같이는 친구에게 고백하였다. “여기오는 이유가 돈이 나오기 때문이에요. 이제 나이도 먹을 만큼 먹었고, 이 나이가 되면 돈을 벌기가 쉽지 않아요.” 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기자로서 참석자들의 진의를 파악하기 위해서 상대를 모른척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탄기국 참석자의 규모에 대한 전달과정에서 확대전달 될 위험성은 그만큼 커진다. 그것이 바로 ‘친박파의 보고체계’이다. 정말 재산이 천문학적 숫자에 이르고, 권력을 움켜잡은 여왕과 같은 존재는 우리사회에 문제를 일으켜도 심각하게 일으킬 것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것은 결국 ‘자율적 모임’인가 아니면 ‘타율적 모임’인가의 차이점이 바로 여기에서 나오는 특성으로 이해할 수 있다.
자발성은 많은 것을 낳는다. 자발성은 모든 규칙에서 옳은 규칙을 고취시킨다. 그 가운데서도 오늘은 여남평등의 날이었다. 사실 박근혜는 지도자들 가운데 여자 지도자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박근헤는 여성 리더십보다는 다름아닌 권위주의 리더십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권위주의 체제는 대가 끊길 위험성을 안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자유한국당은 불안에 떨고 있다. 권위주의 리더십의 한 집안인 박근혜 가문의 해체문제 때문에, 그의 퇴진은 권력자와 그의 주변에 있었던 ‘일꾼’들 대신에 이제는 ‘민주적인 리더십’으로 바뀐다. 지금은 시민들이 이런 권력교체를 원한다. 앞으로 몇 달안에 시대정신이 갈리는 시점으로 기록되기를 희망하기에 촛불은 더 활활 타오르며 메시지는 더 강렬하다고 볼 수 있다.
광화문 광장에서 대중들과 함께 서 있는 곳, 그곳에서 청와대를 향해 출발하였다. “청와대로~~ 청와대로~~~”한 걸음, 한결음 다가갔다. 마지막 우회전 하는 순간 그곳의 담벼략에는 경찰버스들이 줄줄이 서 있었고, 우리의 시선 앞에는 거대한 경찰병력이 마치 권력앞의 시녀처럼 서 있었다. 우리는 거기에서 서서 외쳤다. 물론 우리측도 대중을 선도하는 지휘자가 있었고, 그들 가운데서도 경찰병력을 지휘하는 자가 있었다. 누군지도 모를 지휘자 한 사람은 이따끔씩 방송을 했다. “청중 여러분! 여러분은 지금 여기에서 거대한 피해를 끼치고 있습니다.”라고 전술적인 방송을 하고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예정된 시각까지 그곳에서 때로는 구호로, 때로는 노래로 경찰과 마주서서 그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나 기본자체는 여전히 느굿한 자세로 말이다. 왜냐하면 앞으로 가장 늦어 열흘후면 승패가 나기 때문이다.
나중에 돌아오는 순간, 그 순간에 나와 같은 사람들은 ‘4.19 혁명’을 한번쯤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역사는 결코 1960년대 역사로 되돌려져서는 안된다. 우리는 역사를 생각하면 지금이 마치 1987년 6월 항쟁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 우리 국민들은 박근혜가 없는 봄을 기다리고 있다. 앞으로 일주일(또는 열흘) 안에 봄소식이 온다면 그것은 박근혜 탄핵 인용이라는 귀결로 이어지게 될 곳으로 보인다. 그것은 오늘 모인 군중들의 자세와 참여인원으로 그만큼 박근혜 탄핵이 수순이라는 것과 하루빨리 정국이 안정되어 국민들이 마음을 놓고 생업에 종사하며 매주 토요일이면 광화문으로 달려오므로서 잃어버린 평범한 삶과 자유를 갈망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헌법 제1장 제1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주권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구호가 단지 구호 그치지 않고 시민들의 염원을 담은 노래가 되어 광화문 광장에서 저 넘어 청와대를 향해 활활 타 오르고 있었다.
우리는 겨울의 끝에 서 있다. 그러나 이제 봄은 멀지 않았다. 이 봄날에 우리는 따뜻함으로 모든 억압받는 것들을 구체해 나가야 한다.
코리일보
Coree ILBO copyright © 2013-2017, All rights reserved.
This material may not be published, broadcast, rewritten or redistributed in whole or part with out the express written permi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