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구글 이미지
호박꽃
아침 햇살 받고
눈 뜬
푸른 바다에서
갓 건져낸
황금빛 불가사리 떼.
한반도 삼면 바다
동해 서해 남해에
지천으로 깔려 있는
아무르불가사리들
같은 꽃.
초여름에서
늦가을까지
푸른 들판에
총총히 박힌
샛노란 별님 별님들.
출처: 여수 문학 (36집)
배승 시인은 여수에서 초등학교 교사다. 아이들과 같이 놀고 같이 호흡하면서 아이들의 눈으로 호박
꽃을 보았다.
맑고 신선한 그의 호박꽃은 하늘에서 뚝 떨어진 별이 바다로 가서 불가사리가 되고
들에 떨어져 누워 별로 피었다.
코리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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