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3일, 도움의 손길에서 제외된 사람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는 운동으로 시작된 “양심수 후원의 밤”이 워싱턴 지역의 윌리엄 조 평화센터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 곳 지역에서 지난 수 십년간 한국의 양심수를 지원해오고 또 마음으로 함께 해온 수도 장로교회의 조명철 목사의 기도를 시작으로 “갇힌자 되었을 때, 목마른 자 되었을 때, 배고픈 자 되었을 때, 누가 나와 함께 하였는 가?, 예수님께서 그들과 함께 할 진대, 예수 믿는 우리들은 지금 어떻게 하고 있는가? ” 라는 화두로 기도와 같이 생각할 수 있는 현재의 한국의 모습과 함께 민주주의의 회복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던 많은 이시대의 시민 운동가들이 “비전향 장기수” 로 되어 빛이 없는 감옥에서 언제 다시 빛을 볼 수 있을 지도 모르는 상태의 절망속에서도 꿋꿋하게 자기를 버리지 않은, 그리고 조국의 평화 통일을 위해 벽돌 하나 얹는 마음으로 고통을 감내하는 갇힌 자들을 위한 후원의 밤은 음식과 다과를 나누는 나눔의 시간으로 이어졌다.
이 행사를 위해 멀리 LA 에서 온 장민호씨를 비롯해 뉴저지에서 온 K씨와 필라델피아에서 온 J 씨가참석해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장민호씨는 “자신이 갇혔을 때, 힘이 되어 주었던 보이지 않은 손길로 지금의 자신의 모습이 있다고 감사를 전한다고 했다. 그리고 지금도 빛 한줌 들어오지 않은 차가운 감옥에서 조국의 평화통일을 위해 분연히 싸우고 있는 많은 장기수들이 있다.”고 말하며 그들을 도와서 절망속에서도 희망을 향해 달리고 있는 많은 사람이 있는 한 자유는 반드시 돌아 오게 된다는 확신을 심어 줄것을 참석자들에게 재차 언급하였다.
“후원의 밤”은 성황리에 잘 마무리되었고 이제 워싱턴의 양심수 후원회에서는 규칙적으로 갇힌 자들을 위해 성금을 보내기 위해 뜻이있는 많은 분들의 손길을 기다린다고 후원회의 간사인 K씨는 목소리를 높였다.
코리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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