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6일(현지 시각) 비엔나에 위치한 맥클린 한인 장로교회에서 한글학교 개학식이 열렸다.
이 개학식은 한국어와 영어로 진행 되었고, 아이들의 손을 잡고 나온 학부모들은 이번 개학식에 마치 자신들도 학생이 되어 하나라도 더 들으려고 귀를 곧추 세우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찬송가 411장, “예수 사랑하심은” 을 학부모와 학생들이 한 목소리로 부르면서 학기의 시작을 알렸고 임 철성 목사님의 말씀과 축복 기도로 개학예배를 드렸다. 이 은애 한글 학교 교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학기 부터는 새롭게 시작하는 국악, 종이접기, 미술, 음악등의 특별활동과 함께 한국 문화를 알리고 또 한글 공부에 도움이 되도록 어머니의 마음으로 여러분들을 사랑과 정성으로 재미있게 가르치게 될 것입니다.” 라고 말하며 “미국내에서 태어나고 자라는 아이들과 부모들과의 문화적인 마찰, 즉 이민 세대간에 있을 수 있는 갈등으로 인해 아이들이 혼란 스러워하고 있다”고 말하며 한국어 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하였다. 이 교장은 “ 우리 맥클린 한글학교는 아이들의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인하며, 뿌리 교육과 인간성, 예절, 책임감을 길러주는데 중점을 두고 아이들이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저와 교사들은 힘을 모아 더욱더 교육에 힘쓸것” 이라고 말했다.
개학식을 마치고 아이들은 앞으로 자신들이 공부할 교실로 인도되었고, 교사들의 지도 사항들을 귀담아 듣는 시간을 가졌다.
학부모들은 친교실에 마련된 다과를 함께 하며 이 은애 교장은 친교실에서 “적어도 한 주일에 하루는 영어가 아닌 한국어를 사용해서 아이들에게 오늘은 무엇을 배웠니? 라고 물어보며 아이들의 한글교육에 더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아이들에게 인지 시키며, 한글학교에서 배운 한글을 더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후일 이 아이들이 이 한글을 통해 자신들이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조성해 주기 위해서는 부모님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은애 교장은 학부모에게 “만약에 아이가 부모님보다 한국어를 더 잘 하면 부모는 그 아이에게 배우려는 의지가 필요하다. 부모와 자식간의 소통에 더 중점을 두어 문화적인 차이를 극복하는데 노력하기 위해서 부모도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미국 학부모는 “자신은 구글 번역기를 사용하여 한국말을 따라 하고있다.”고 말하며, 다른 학부모들에게 자신의 전화기를 이용해서 구글 번역기에서 흘러 나오는 한국말을 들려 주었다.
이 은애 교장은 “이곳에 모인 학부모들이 PTA를 결성해서 보다 나은 학교, 다른 사람들도 그들의 자녀들을 이 학교에 보내기를 원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는 학부모들의 자발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맥클린 한글학교는 새로운 웹싸이트를 만들어서 워싱턴 지역에서 한국인의 2세 3세의 한국어 교육에 대한 안내와 홍보를 하고 있으며 한국인의 뿌리 교육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맥클린 한글학교 웹싸이트는 다음과 같다.
http://www.mcleankoreanacademy.org
김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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