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난 사람, Wing Chi Chan, 2015 “The Poem and The Poet” by Library in Cong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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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at Library in Congress,  Wing Chi Chan is on your left )

어느 모임에서 그를 만났다. 심포지엄에 참석해서 서로 인사를 하면서, 난 그의 눈에서 깊은 그의 시인의 면모를 읽을 수 있었다. 동공안에서 넘실대던 파도와같은 깊은 울림이 있는 목소리, 그는 음악인이었다. 대화에서 그는 나의 목소리를 읽어낼 줄 아는 언어학자의 면모도 보여 주었다. 난 그의 직업이나 그의 학문적인 배경을 단 하나로 설명하기 쉽지 않음을 그때 알아 보았다. 그 후,

그가 국회도서관에서 특별한 시인에게 주는 “시인과 시” 에 뽑힌 세계적으로 유명한 시인임을 알고 깊은 존경과 함께 그에 대한 나의 평가는 그의 진면목을 더 폄하하지 않을까 심히 고민하기 시작했다. 짧지만 강도 높은 그와의 전화 인터뷰로 그가 중국인이기 이전에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심각한 고려와 연민에 대한 그의 사람됨에 나도 몰래 고개가 숙여졌다.

그는 시인이다. 분명히 시인이다. 그런데 그는 수년동안 워싱턴 디시에서 청소년 오케스트라를 조직하고 지휘자로, 또는 작곡자로 활동해왔다. 그는 또 법원에서 통역을 하는 일도 서슴치 않았다. 언어학적인 그의 귀와 눈은 바로 다른 이들을 대변할 수 있는 특별한 텔런트를 가진 귀재임을 보여주었다.

그는 홍콩에서 자라나고 공부한 중국인이다. 그는 홍콩이 영국의 식민지에 있을때, 1960년대에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그때 당시의 대학 공부를 스스로 해낸 천재다. 영국 런던의 궁정 음악원의 시스템 이론을 독학하여 그에 대한 수료증을 받기도 한 그는 그때 당시의 음악 학사들이 받을 수 있는 수료증을 고등학교 8학년때 받은 것이다. 그 시스템으로 그는 리듬미칼한 액센트, 명확한 발음법, 영어의 자.모음을 통한 멜로디칼한 작곡법의 윤곽등을 배워야만 했다. 음악학자또는 민족 음악학자로서 보컬리스트로서, 학교 선생으로서 합창단 지휘자로서,”지난 40년간 영어로 부른 오라토리오, 독일어로 부른 독일가곡, 이탤리언의 오페라 아리아, 중국 전통 오페라, 나레이티브식 노래들을 불러왔다.

그는 또한 역사학자이기도 하다. 중국의 근대사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아니 어쩌면 아시아의 역사에서 제 2차대전은 굴욕의 세월과 한을 의미한다. 1937년 12월 13일 일본이 난찡을 도륙했던 날은 중국인에게, 그리고 역사를 아는 모든 사람들에게 일본의 잔학무도한 만행과 그 만행의 희생자들인 수 십만 중국인들의 자존심과 희생, 그들의 영령들이 난찡의 양쯔강가에 버려져있었던 수 많은 사체들의 감기지 않은 눈들이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후손들인 우리들에게 “역사를 잊어서는 안된다”고 알려주는 한 들의 몸부림이다. 그러한 지난 세월을 챈씨는 70주년이 되던 지난 2007년 중국에 갔다. 장수현, 난징시에서 열린 민족음악회에 주변국가들의 합창단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수도 워싱턴에서 그가 조직한 합창단을 이끌고 가서 연주를 하였다. 연주 내내 중국 국민들의 환호와 함께 기립박수로 이어졌던 그 순간을 잊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그는”Mass” 란 제목의 시를 썼다. 그 후, 그는 이제 시인으로 미국 국회 도서관에서 뽑은 “시인과 시” 에 당당하게 입성한 것이다.

코리일보가 그와 일면식을 가진후, 1년이 훌쩍 넘어 그와 전화 인터뷰로 이어진 이번 기념 이벤트 중, 코리일보가 뽑은 “사람들”에 역사 의식을 가진, 민족혼을 소유한 음악인, 시인, 그리고 언어학자, 역사학자로 Mr. Wing Chi Chan을 뽑았다. 그의 시집이 발간되어 곧 출간될 예정이다. 출판 기념회는 코리 일보가 함께 한다.

그의 목소리가 박자에 맞추어, 서핑보드를 타듯  물결을 타고 오르고 내리며, 시를 보듬고 태평양을 건너서 밀물처럼, 그리고 그리움을 싣고서 썰물처럼 들어오고 나가는 듯 한 기억이 나의 뇌리에 아주 생생하다.  언젠가는 저 막막하고 무심한 태평양의 섬나라인 일본이 스스로 잘못했다고 자백하며 용서를 구하는 날이 오기를 기다린다.

 

코리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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