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from Handout/ Photographer: Handout/Getty Images AsiaPac)
28일(현지 시간, 하노이) 베트남에서 열린 북미 회담에서 두 나라가 끝내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한 채 잠시 휴정했다. 여기에서 휴정했다고 말함은 아직도 대화의 실마리를 다시 이어가기 위해 양측 다 노력을 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겨놓고 있기 때문이다.
“Sometimes you have to walk,”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담을 중단한 후 짧은 멘트를 남겼다. 회담 중, 어느 기자가 김정은 위원장에게 완전히 비핵화를 할 것인가에 대해서 묻자, 김정은 위원장은 그 자리에서, “만약에 그렇게 하지 않을 거라면 이곳에 오지도 않았다.” 라고 답변하자, 트럼프는 “최고의 명답변이다” 라고 말했다.
가디언 지는 사설에서 이번 회담 붕괴 사건은 아마도 미국 국가 안보 보좌관, John Bolton이 키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즉 북한과 미국 사이에서 북한은 완전한 경제 재제 해제를 주장했고, 미국은 북한의 완전 비핵화를 요구한 것에 대해 서로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이라고 말하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마이클 코헨의 의회 증언도 트럼프의 힘을 빼는 데 일조 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인 Otto Warmbier 가 중국을 통해 북한 여행 중, 북한에서 억류된 채 17개월 후 풀려나자 마자 미국으로 귀환되었는데 오자 마자 뇌손상으로 인해 죽은 것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에게 묻자, 김 위원장은 자신은 잘 알지 못했다고 답을 하자, 트럼프는 김위원장의 말을 믿겠다고 말했다.
뉴욕 타임즈 지는 “Mr. Trump also mentioned potential economic growth in North Korea three times in his brief morning comments, saying that the country would become an ‘economic powerhouse.'”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잠재적인 경제성장을 가지고 있는 나라라고 아침에 있었던 브리핑에서 세번이나 언급을 했으며, 북한이 “경제강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트럼프의 대북 외교에 대해 근본적으로 전략적인 약점을 드러냈다고 평 했으며, 김위원장이 내민 조건에 대한 선택 대신 “walk away” 했다고 말했다.
팍스 뉴스는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오 국무장관은 기자들에게 미국은 북한이 영변지역 밖에 설치한 비밀 핵시설, 미사일, 무기 프로그램을 완전히 포기 하지 않는 한 딜을 하지 않을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이 “productive” 했다고 말을 했지만, 즉 어느 선까지 생산적인 회담이었는 지에 대해서는 지금 현재로서는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그가 다시 문재인 대통령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북한과의 관계가 다시 냉전 상태로 가는 것을 원치는 않는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결국 이번에 회담에서 결렬 되므로서 북한이 중국에게 더 가까이 갈 수 있게 하는데 빌미를 제공한 것이나 다름 없는 일로서 미국은 그러한 상태를 뻔히 알면서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는 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아베는 마치 자신이 해결사 인것 처럼 이번에 분명히 결렬 될 지 알고 있었다는 것처럼 말을 하고 있지만, 다음에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 보겠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과연 김정은 위원장이 아베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으며, 과연 손을 잡아 줄 지는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아베 대신 문재인 대통령과 더 긴밀하게 접촉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려고 하게 될 것은 자명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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