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9일(현지 시간) 미국이 지카 바이러스의 감염에 가장 쉬운 위치에 처해 있음이 밝혀졌다. 푸에르토 리코는 최근 지카 바이러스의 진앙지가 되고 있는 다른 중남미 지역국가에 비해 미국으로 지카 바이러스 감염 경로중의 하나가 되고 있음을 워싱턴 포스트지는 밝혔다. 이는 중남미 국가중에서 미국 령으로 있는 푸에르토 리코의 경제가 침체된 상태에서, 지카 바이러스의 인큐베이터 역활을 하고 있는 셈이나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그것은 예산 부족으로 인해 낙후된 보건 의료 행정과 구조로 말마암아 병원 건물이 낙후되어 방충망도 갖추지 못한 상태로 환자들이 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며, 감염된 후 환자가 정확하고 신속한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푸에르토 리코는 지카 바이러스 보건 교육을 제대로 행하지 못하고 있어서 그 폐해가 날로 심각하다. 모기가 아주 쉽게 서식할 수 있는 오염된 환경(폐 타이어와 각종 폐기물)이 모기의 서식처가 되고 있으며, 물이 풍부해서 모기의 번식을 촉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모기에 물린 환자들이 푸에르토 리코에서 미국 본토의 중요 도시에 수 십편의 비행기를 이용하여 미국에 입국하고 있으며, 푸에르토 리코의 항구에 미국 본토에서 온 쿠르즈가 정박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전염되어질 확률이 높다고 포스트지는 덧 붙였다.
현재 푸에르토 리코 주민 중 117명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숫자는 지난 1월 보다 3배나 증가한 숫자이다. 곧 이어 4월이되면 그 전염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3월 중순경 부터 3월 말까지 미국 대학생들의 봄 방학으로 인해 많은 학생들이 미국 본토에서 푸에르토 리코를 찾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서 그 감염 속도와 범위에 대해 아주 심각한 상황이다.
미국 질병 관리 통제국 (CDC)는 올해 말쯤엔 푸에르토 주민중 700,000 여명중에서 20%인 140,000 명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될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DC 의 댕귀 분과 위원장 워터맨씨는 “지카 바이러스를 멈추게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여름과 가을이 모기가 극성을 피우는 계절이므로 감염자는 급증하게 될것이며, 푸에르토 리코의 국민들 중 적어도 수 천명의 임산부가 지카 바이러스 감염으로 뇌질환 신생아를 출산하게 될 것이다. 푸에르토 리코의 수도인 산주안이 이러한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카 바이러스 퇴치 자금으로 $1.9 billion 을 연방 하원에 예산 신청을 해 놓은 상태이며 이 자금 중, 적어도 $250million 이 푸에르토 리코를 위해 책정되어 있다고 밝혔다.
코리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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