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2주기를 맞이하면서 — 특집 기획 삼행시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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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금대연

 

세 상을 떠난 아이들

      월 광이 비치는 그곳에서

  호 소한다 : 기억하라고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이하면서 답답하고 애잔한 마음이 하루 온 종일 가슴을 짓 눌렀다. 세월호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도움을 기다리고 있었을 아이들을 가슴아프게 기다리는 부모와 가족들에게도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조국이 잘 되길 염원하며 살아온 나날들, 사고야 어쩔 수 없다지만 사고후 수습과 처리 과정에서 OECD 20개국안에 든다는 선진국 대열에 끼어들어 있는 한국의 모습은 후진국 보다도 못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 이제라도 세월호 문제가 잘 해결되어 더는 광화문 광장에서 추운 겨울을 보내지 않았으면 싶다. 자식을 잃고 마음도 동토의 땅을 걷고 있을 텐데, 그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아 여전히 영하의 온도에 차디찬 바닥에서 간절한 바램으로 밤을 지새는 것을 본다는 것은 보는 사람도 그 만큼 아프기 때문이다.

깜짝시 공모를 했다. 많은 분들이 가슴이 아파서 도저히 쓰실 수 없었나 보다. 소수의 몇 분이 보내왔다. 그 중에서 가장 눈길을 사로 잡는 시가 있어 올린다. 정말 기억해야 한다는 것, 그래서 다시는 그런 비극이 오지 않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쓴 삼행시 일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이 아파도, 정말 찢어지게 아파도, 사실이며, 역사의 한 부분이다. 그러기에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잊지 말고 꼭 기억할 수 있게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금대연씨의 삼행시를 올렸다. 금씨는 남편이 페북을 하는데 옆에서 자주 보고 있으면서 코리일보에 관심이 많다고 이 시를 보내왔다. 그저 감사를 드릴 뿐이다.

깜짝시 소식을 늦게 알고 응모해 주신 분들 중에서 우수한 작품 몇 분의 시를 소개한다.

**강병원 시인

세상살이 제아무리 어렵고 슬프다해도
월남전에 자식 잃은 부모들의 슬픔과
호곡하는 세월호 가족들 슬픔에 비길까나

세세토록 같이 가자고 소리높여
월요일부터 주일까지 외쳤는데
호국영령들도 세월호 잊으셨네

**송남희 시인

세- 세속의 비통이어라
월- 월식보다 더욱 어둡구나
호- 호구지책이 없으니…

세속의 비 바람 싹 쓸어
월계관을 얻을수 있으련만
호호 탕탕 헛-짓만 하네

** 김미형 시인

세:세월이 흘러
월:월로 달로
호:호 .망재로다

** 김대식 시인

세 세월호에서 희생된 애들아~~~
월 월매냐 억울하냐???
호 호호 불어주고 싶지만 나오는 건 눈물 밖에 없구나

** 권오견 시인

Se.cure(안전한) 운행과 구조를 방치한 진상조사에
Wall.(벽)과 같은 조사대응에도
Ho.pe(희망)을 잃지말고 시시비비를 가려 원혼을 달래주세요.

코리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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