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Million+ Gather for the 15th Protest to Oust Park <김광식 교수의 현장 르포>

15차 평화대행진에 서울: 100만시민모여, 전국적으로 150만 추정, 70여개 도시에서 거국적으로 박근혜 탄핵! 외쳐 < 서울: 김광식 기자>

2월 11일 (현지 시간) 정월 대보름 날인 오늘의 광화문 광장의 촛불 평화 대행진은 1박 2일의 일정으로 어제(금요일)부터 시작되었다. 어제부터 열리게 된 이유는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앞 법원 삼거리에 ‘모이자 법원! 가자 삼성으로! 박근혜 퇴진! 이재용 구속! 집중집회’가 열렸기 때문이다. 게다가 오늘은 토요 정규집회 15차 모임이 있는 날이다.

오늘은 갑자기 ‘기자정신’이 발동되었다. 갑자기 그동안 한번도 가보지 못한 시청앞 광장의 상황이 궁금해졌다.  5시쯤 덕수궁 정문앞 전철에서 내렸다. 거기는 오로지 태극기 광장이었다. ‘바람에 휘날리는 태극기’는 멋있게 빛나고 있었다. 그런데 그곳에 모인 사람들은 나이드신 분들이 대부분이었다.

시위의 규모를 비교해볼때,  광화문 광장의 촛불평화대행진이 시청앞의 탄핵 반대 집회와 비교해 볼때,적어도 7배는 더 숫자적으로 압도적인 대세였다.

두 시위의 차이는 집회의 ‘목적’이었다. 광화문광장의 사람들은 헌법 제1조를 기본으로 하는 모임이다. “대한민국 헌법을 알고보면 대단히 유익하게도 우리 국민이 주체가 되어 건설한 나라라는 뜻을 담고 있다.” 광화문의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헌법을 만든 국민의 입장에서 모든 사태를 파악한다는 뜻을 담고 있는 모임이다. 이 사람들은 지금도 정치의 논리에 휩쓸리지 않겠다는 뜻을 확실히 보인다. 왜 그런가 하면 정치의 논리에는 ‘유행(부분적으로 거짓)의 논리’가 가미되어 있다는 것 때문에 그리하다. 지금 이 사람들은 ‘정치의 논리’보다는 ‘국민의 논리’를 훨씬 앞세운다.

그러나 시청앞에서 노인들의 집회는 무엇을 목적으로 하는가? 그 모임은 대통령을 지낸 ‘박근혜를 위한 집회’이다. 박근혜를 탄핵심판을 정확하게 반대한다. 시위대  앞에서 나누어 준 신문을 읽어 보았더니 뉴스타운이라는 신문이었다. 1면 머릿기사에는 “‘태극기 명령’ 국가전복 음모 당장 멈춰라!”고 써 있었다. 이들이 내건 슬로건인 ‘국가전복음모 규탄시위’는 현 한국의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아니 파악하려하지 않은, 또는 묵인한 ‘국정농단 범죄자’를 두둔하는 행위였다. 박근혜는 국정농단 범죄로 인한 국회 제적의원 2/3이상의 이름으로 통과된 탄핵심판 소추 법안의 장본인이다.

박근혜는 지금도 범죄 혐의자이다. 이런 혐의자에 대하여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국민 80%는 하야, 퇴진, 탄핵을 요구하였다. 그 가운데 탄핵안은 지금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이 모두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거의 한달 안으로 탄핵심판이 선고될 것이다. 이런 당연한 법률집행을 과연 누가 무슨 근거로 ‘국가전복 음모’라고 규정하는가?

이것은 그들만의 주장일 뿐이다. 이 혐의자에 대하여 헌법상 기초조사가 시작되었다. 지금 특검이 가동되고 있다. 그런데 특검은 압수 수색영장을 받고도, 황교안 총리 (대통령 권한 대행)가 허락을 해 주지 않고, 그의 지시로 청와대 경호실장의 거부와 함께 청와대 비서실안 특정 사무실을 압수수색하지 못하고 있다.

다음 특검은 대통령을 개별수사하기 위해 대통령실과 협상을 수행하였다. 그런데 특검과 대통령실은 그들의 문제가 아닌 마치 언론이 잘못한 것으로 유도하여, 사건의 본질을 희석시킬 의도로 서울방송의 보도 내용이 문제라며, 박근혜가 거부하고 있는 형국이다.

헌법에 기초한 국민의 모든 권한을  거부한 권력자야 말로 진정 위험한 존재가 아닐까 생각한다. 광화문 앞에 모여 있는 촛불집회 참석자들은 한국 여론의 80% 이상의 사람들이 박근혜에 대한 탄핵소추를 찬성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지금 이런 숫자는 ‘한국 갤럽’과 ‘리얼미터’ 등 서로 다른 결과를 발표하는 두 여론조사 기관의 발표를 모두 포괄하는 것이다. 15%의 사람들은 탄핵정책을 반대하고 있다.

탄핵에 대한 찬반 여론조사는 종편 방송에 의해 상당히 의도적으로 왜곡되어 보도되고 있는 상황이다. 예를 들면, 태극기를 두 손에 들어 더 많은 숫자가 참여한 것처럼 사진을 찍어 기사를 내 보내고 있는 보수 언론을 지칭하는 그들이 숫자를 조작하고 있는 것이나 다를바가 없다.

이번 15차에는 서울에서만도 100만명이 넘는 국민들이 강추위에도 광장에 섰다. 무엇을 위해 광장에 서야만 했을까? 이유는 간단하다. 국민의 권리를 찾기 위해서다. 국가의 주인으로서 주인이 하명한 일을 주인이 뽑은 사람들이 잘 매듭을 짓게 하기 위해서다. 탄핵은 분명 국민이 시키는 것이다. 탄핵의 권리는 국민에게 있을 것이다란 메시지를 숙지해야 한다.

지금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소추안이 통과될 것인지, 아니면 기각될 것인지 다소 모호해진 상황이다. 바로 이 순간이 그만큼 중요하다. 지금 박근혜 대리인들은 모두 자기네가 헌법재판소에서 승리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우리는 헌법재판소가 특별한 오류가 없는한 반드시 탄핵은 통과될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한국 촛불민심의 힘이다. 국회가 결정한, 국민이 뽑은 대리인인 국회가 결정한 탄핵 소추안을 통과시켰다. 이제 헌법재판소가 그 마무리를 하는데 잘 하는 지  촛불 민심인 국민은 그것을 두 눈 부릅뜨고 지켜봐야 한다. 그리고 반드시 탄핵을 이루어 내게 해야 한다. 그것이 민주주의다. 국민 대다수가 원하는 일을 이루어 내는일이다. 대다수를 살리는 일이다.

촛불평화대행진 쪽은 근거가 확실한 근대 역사의 싸움, 즉 국민적인 힘을 전적으로 동원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이 민주화 과정에 대한 보다 철저한 운동이라고 주장한다. 거기에 박근혜 집회에서는 국정농단의 책임은 어디 가고, 엉뚱한 ‘국가전복음모를 멈추라’ 고 주장한다.

이런 논리싸움의 현장에서 지금 정의의 가르침은 당연히 국민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진실과 정의의 힘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또한 그 과정에서 우정의 힘도 피어날 것이다. 이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한 마음으로 한 목소리로 외친다. 이제 호박꽃같이, 하늘에 떠있는 정월 대 보름밤의 원만함으로 피어날 이 세상을 구원할 새로운 힘을 믿어 본다. 오늘은 모든 과정과 모임이 정상적으로 잘 운영되었다.

항상 그렇듯이 질서 정연한 전국 70여개 도시의 시민들과 서울 시민 100만명은 역사적인 순간에 서로 부둥켜 안고 진정한 자유의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 을 힘차게 부르며, 70년만에 새로운 역사를 다시 쓰게 될 것이다.  시청앞 노인들 보다 7배나 많은 사람을 가진 어린이부터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전 세대가 함께 하는 광화문의 광장의 새 노래, 덕으로 국민의 마음, 삶을 밝게 비추게 하는 새로운 지도자와 함께 후 세대들에게 자유와 민주를 위해 오늘의 이야기를 후일담으로, 역사로 전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기자로서, 영하의 온도에서, 빙판의 길 거리에서, 때로는 미끄러지면서도, 손은 카메라에서 떨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몸이 먼저 떨어지는 그런 날들도, 손이 움직이지 않을 정도로 얼은 그 손가락으로 카메라를 눌러대는 이름없는 기자들도, 역사에서 진실을 기록하는 기자는 반드시 존재해 왔다. 역사의진실은 기자들의 카메라 렌즈를 통해, 여과없이 전해졌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오늘 촛불은 더 활활 타 올라, 횃불로 어둠을 밝히며, 헌법재판소의 탄핵 통과의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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