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isure : Learning Life Through fishing ~ 낚시로 살펴보는 내 삶 – 수요수필 3<조준희 기자>

사진: 조준희 기자

선택의 순간이 다가온다. 때가 오면, 그때는 무엇으로 진정 행복할 수 있을 것인가로 결정을 짓게 된다.

4단계: 명인, 조력이 30년 이상되면 고수로 남아서 붕어를 쫒을 것이냐? 탐욕을 버리고 명예를 쫒을 것이냐? 에 대한 갈등을 하는데 여기서 욕심을 버린 조사들은 명인의 길을 택하게 됩니다.

 조구는 외대일침. 즉 낚시대 하나에 바늘도 한개, 낚시줄도 가는 줄, 바늘은 미늘이 없는 무미늘 바늘. 살림망도 없고 낚는 즉시 방류하는 캣치엔 릴리스로 낚시인의 모범이 되는 단계. 자신의 쓰레기는 물론 남이 버린 쓰레기까지 담아가는 솔선 수범의 아이콘으로 조사들의 롤모델. 붕어 크기에 대한 물질적 탐욕은 버렸으나 명예욕은 남아 있어서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엄청 신경 쓰느라 갖은 똥폼은 다잡습니다. 낚시대는 비록 한 대지만 장인들이 한땀한땀 만든 수제품을 사용하며 낚시대에 이름을 새겨넣기도 합니다만 이 경지는 한국 보다는 일본의 조사들의 행태가 많습니다. 쉽게 말해서 개폼잡는 낚시 레벨인거죠. 붕어를 못 잡아도 자신의 낚시 실력 탓이 아니었음을 선문답식으로 표현하는데 나와 자연이 하나가 되었다는 둥 바람과 멋진 대화가 즐거웠다는 등등 변명거리를 그동안 낚시 다니며 마신 소주병 갯수만큼 많이 가지고 있으며 조력으로 고수이하의 조사들을 자신의 권위주의로 압도하며 의문과 도발 의지를 단숨에 꺽어버립니다.즉, 낚시계에도 권위주의가 있다는 뜻이겠지요.

 5단계: 조선, 붕어에 대한 집착과 조사로서의 명예도 생각하지 않는 집착을 안 하지도 또한 하지도 않는 절대 진리를 찾은 자유의 단계인데 우리나라의 시골 어르신들에게 찾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물질과 명예의 마지막 두가지 욕심을 생각 조차도 하지 않아 완전히 경계를 허문 단계인데 행태가 오묘하고 응큼해서 자신이 조선인 줄 조차도 내색도 않고 자신마저 잊습니다. 조선의 약점은 술을 너무 좋아해서 소주한잔에 김치쪼가리 안주여도 마다 않으며 술잔을 기울이는데 술이 얼큰해지면 천기누설을 토하기 시작하므로 언제 만날지 모르니까 조행길엔 꼭 소주 한두병은 가지고 다녀야 합니다. 조구에 대한 집착도 없고 필요할 땐 집착을 하기도 하는데 매운탕을 먹고 싶으면 피라미까지 잡아두는 어스레기 단계부터 명인의 단계를 경계 없이 넘나듭니다. 권위주의가 아닌 계급없는 평등을 실천하는 자유민주 조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이분들은 낚시를 왜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단지 찌를 바라 볼 뿐. (이 단계까지 못 가봐서 무슨 생각하는지 알 수는 없습니다.) 아마 강태공이 이 단계까지 올랐으리라 봅니다. 조선들은 조선이 아니면 절대 알아 볼 수없습니다. 조선끼리도 급수가 있다고 합니다. 고수들은 하수들의 수를 전부 읽지만 하수들은 고수들의 수를 절대 읽지 못합니다. 하수들에게 읽힌다면 고수가 아니겠지요?

우리 삶에도 조선같은 도인들이 많이 있으니 잘 살펴 보시고 발견하시면 바로 제게 신고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5단계로 나누어 살펴봤는데요. 우리네 인생사에서도 똑같이 적용되는 듯합니다. 낚시의 최종적 목표는 자연 속에서 중도를 찾아 중용을 이루어 내는 것입니다. 자연들은 서로 조화를 이루어 협력하고 때론 경쟁하며 함께 존재합니다. 그들의 세상으로 들어갈 땐 겸허한 마음으로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자연이 저를 거부하지 않고 자신들과 동등한 하나의 자연물로 인정해 주는 것 같아 감사하고 즐거워 시간 날 때마다 물가를 찾습니다.

조행이 가장 의욕적이고 즐거운 시기는 입문부터 중수의 단계 정도 단계가 아닌가 봅니다. 인생사도 다르지 않겠지요? 다음 이야기는 조행길에 재미 있었던 추억들을 떠 올려 보겠습니다.

 

다음 물요일을 기대해봅니다.

To be continued ~

서울 : 조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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