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평일 기준 온도 보다 20도가 떨어지고 강풍과 폭우가 쏟아지는데도 갓난아이를 안고 투표장에 오는 젊은 엄마들의 투혼과 지팡이에 의존하고 비가와서 미끄러운 길을 보호자와 함께 참석하여 한 표를 던지는 국가의 주권자로서 당당한 권리와 의무를 지키기 위한 노약자가 비틀거리는 몸을 지팡이에 의존한 채, 비에 젖은 몸을 털 시간도 없이 투표장에 들어선 모습에서 이번선거가 그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지 온 몸으로 보여 주었다.
투표장의 풍경은 예전의 선거와 많이 다른 양상을 보였다. 예를들면 선거구, 919 기준 투표율이 20%를 밑 돌던 대통령 선거와는 달리 이번 주지사 선거는 40.5%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번 주지사 선거는 정치 일번가인 워싱턴 주변 도시를 끼고 있는 정치의 지렛대를 가늠할 수 있는 스윙스테잇인 버지니아 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을 기초로한 중간 선거로 인정되었던 만큼 치열했다. 지금 현재 시각 밤 10시 17분 기준, 99% 개표율이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압도적으로 Ralph Northam 현 부지사가 53.9%로 버지니아 주지사로 당선되었다.
Northam 현 부지사는 공화당의 Ed Gillespie, 막강한 다크 호스, 도널드 트럼프의 엄청난 지지를 받은 후보를 약 8% 차이로 따돌리는데 성공했다.
이번 선거 결과로 볼 수 있는 것은 버지니아 주민들 거의 대부분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불신임한다는 것을 보여준 것으로 아주 중요한 의미가 있다.
Democrat | Ralph Northam | 1,389,482 | 53.9% |
Ed Gillespie | Republican | 1,159,748 | 45.0 |
Clifford Hyra | Libertarian | 29,957 | 1.2 |
99% reporting (2,559 of 2,566 precincts)
이번에는 한인들이 그동안 밀고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Tim Hugo 공화당 하원의원이 신예 민주당 후보인 Donte Tanner (지역구 40) 에게 엄청난 차이로 밀리고 말았다.
매나사스 시의 재정관 재선에서는 민주당 Patricia Folks 가 상대 공화당 후보를 압도적인 차이로 물리치고 당당하게 재선에 성공했다. 이번 선거 결과를 볼 때 버지니아에서 민주당이 공화당을 완전히 굴복시킨 것은 앞으로 공화당의 행보에도 적지않은 쓰나미 현상으로 이어질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코리일보/COREE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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