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hang’s Relationship to 2020 Tokyo Olympic Games: Earthquakes and Dealing with Them

<Japan : Prof. Lee, Sunhoon>

포항지진과 2020년 동경올림픽과 관련된 화산지진대책

어제 포항시 부근에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의 발표내용을 살펴보면, 지진의 발생시각은 2017 11 15 14 29분경이며, 진원지는 북위 36.1, 동경 129.5이며, 진원의 깊이는 약 10km이고, 지진의 규모는 매그니튜드 5.5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어제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은 작년 9월에 발생했던 한반도 지진관측사상 최대규모인 5.8의 경주지진에 비해서는 지진규모는 약간 작지만, 지진에 의한 피해와 충격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고 있는 것은 진원의 깊이가 경주지진에 비해서 얕다는 것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진원의 위치에 있어서도 이번의 포항지진이 경주지진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인구밀도가 높은 도심부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경제적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실제로 지금도 많은 피해상황이 보도되고 있습니다.

지진의 발생에 대한 행동지침으로는 건물내에서는 몸이나 기물이 흔들릴 정도의 진동이 느껴지면 유리창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튼튼한 책상아래로 몸을 피신하고 두터운 모자, 실내화, 신발, 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진동이 일시적으로 멈추게 되면 전원과 가스원을 차단하고 건물 밖으로 나가 주변의 건물과 전선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넓은 도로나 공터의 한가운데로 이동해야 합니다. 이동 시에는 라디오가 있다면 휴대하고 엘리베이터가 아닌 비상계단을 이용해야 합니다. 엘리베이터는 정전 또는 고장에 의한 중대한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휴대폰의 경우에는 기지국의 피해 또는 통화량의 급증으로 통화가 불가능해질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휴대용 또는 자동차의 라디오를 통해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건물 밖으로 이동한 후에는 도로와 건물의 붕괴의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비상차량의 이동로를 우선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 자동차에 의한 이동은 최대한 자제하여야 합니다.

공터로 피신한 후에는 확성기 등의 공적인 안내에 따라서 귀가 하거나 대피장소로 이동해야 합니다. 귀가 시에는 건물의 파손여부를 파악하고 대피시와 같이 엘리베이터가 아닌 비상계단을 이용해야 합니다. 귀가 후에는 기물의 정리이전에 건물의 파손여부를 우선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물의 중대한 파손이 발견되는 경우에는 신속하게 물, 손전등, 간단한 음식물과 방한도구를 준비해서 다시 건물 밖으로 대피하며, 중대한 파손이 없는 경우에는 여진에 의한 대피와 파손된 기물에 의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장갑, 모자, 신발, 두터운 의복을 착용한 상태로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전원과 가스원의 차단을 풀기 이전에 우선 수도꼭지를 틀어 수도물의 공급상황을 먼저 파악하고, 수도물의 공급에 이상이 없다는 전원과 가스원의 차단을 푸는 순서로 진행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지진은 태풍, 수해 등과는 달리 과학적인 예측에 의한 예방이 불가능한 자연재해입니다. 지진이 가장 빈발하는 일본의 경우에도 지진의 예측을 위해 엄청난 예산을 투여해 왔지만, 이는 과학적인 근거 없는 정치가와 학자들의 이해관계와 관련된 문제에 불과한 것으로 지진의 예측은 지구의 표면뿐만 아니라 내부의 상태와 변동을 완전히 파악했을 경우에만 가능한 것입니다.

현재 인간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지진대책은 지진이 빈발하는 지역에 높은 밀도로 지진계를 설치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여 이를 통해서 구해진 데이터를 토대로 건물의 내진설계의 기준을 만들고 그 정밀도를 향상시키는 것과 함께 지진발생시에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사전교육과 대피시설의 준비와 이들의 조직적이며 합리적인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지진대책의 수립에 있어서는 예산낭비를 방지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주변국가인 일본의 사례에 관한 심도 높은 참고가 필수적입니다. 일본의 지진대책에는 엄청난 예산낭비와 불합리한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필자는 과거 일본의 지질조사소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한 바 있으며, 지진에 관한 지구물리학적 연구에 종사해왔던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필자의 경험을 토대로 했을 때, 2020년 일본에서 개최될 예정인 동경올림픽의 성패를 가름하는 중요한 변수의 하나가, 동경만 부근에 위치한 이즈(伊豆)제도의 오오시마(大島)와 미야께지마(三宅島)의 화산활동에 있습니다. 특히 미야께지마는 2000년에 화산폭발이 있었으며, 수차례의 화산폭발로 그 주기는 20년 내외로 말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2020년 동경올림픽을 전후해서 미야께지마에서 화산폭발이 있을 가능성은 극히 높습니다. 2000년의 미야께지마의 화산폭발시에는 미야께지마의 도로와 건물들이 심하게 파손된 것은 물론이고 인근의 동경과 부근에 까지 빈발하는 지진과 화산재에 의한 영향이 심각했었습니다. 필자는 화산폭발이 진행되고 있던 2000년부터 3년간 파괴된 라이프라인의 복구를 위한 계획, 실행, 연구를 지휘한 바 있습니다.

화산과 지진에 대한 경험과 대책에 있어서 가장 발전된 일본에서조차 2020년의 동경올림픽을 앞두고 매우 높은 확률로 예상되는 미야께지마의 화산폭발과 그에 따른 지진대책에 있어서 특별한 예방조치는 불가능하며, 혹시 미야께지만의 화산폭발이 발생하더라도 그 규모가 적고 피해가 최소화하기를 기원하며, 지금까지 행해 오던 지진대책을 넘어서는 특별한 대책을 마련할 수 없다는 점도 한국에서의 지진대책에서 고려되어야 할 점입니다.

마지막으로 포항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분들이 정부와 국민의 위로와 적극적인 협조로 물질적, 정신적인 피해를 하루빨리 극복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코리일보/COREE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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