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 370 말레이지아 항공의 영혼들을 위로하는 시

 

3/8/2014 어디로 가는 지도 모르고 흘러갔을 영혼들
무엇때문에 가는 지도 모르면서 날아갔을 날개들
언제부턴가 사람들은 그리움을 하늘에 심었다

따닥 따닥 덕지 덕지 심어 놓은 인간들의 아픔들이
밤에만 별을 타고 하나 둘 지상으로 내려온다
잊혀진 사람들의 가슴에 기억을 더듬어 주려고 내려오는 혼 들
그리움을 가슴에 심은 자들은 그래도 한번쯤 어두워지면
사랑했던 영혼들을 품으러 하늘 향해 가슴을 연다

바다로 떨어져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고 하는 많은 영혼들
가슴에 새겨놓은 그들의 발 자욱을 따라가다
파도를 따라 대양을 가로 질러 사랑하는 가슴을 향해 흐르다가
별들의 무덤이 하나 둘 피를 흘리며 쓰러져 누운 자리에,

가슴에 가슴을 넣어보지 않고는 가슴의 행방을 알지 못하듯이
그리움의 끝에 가슴들이 섬처럼 웅크리고 있을것인 즉
잠시만이라 가슴에 손을 얹어 그들을 위로 하라

마치 그들의 가슴에 사랑하는 사람들을 기억하는 혼,
별을 타고 내려온 그들의 발 자욱을 매 만지듯이…

언젠가는 닿을 그들의 그리움의 항구에 안착할때까지
편안 하시라, 쉬엄 쉬엄 편히 가시라, 그리고 쉬시라.
그러면 후일 그대들 영혼들의 섬에 안기는 사랑들 품을 수 있으리니…

코뤼킴

*** 말레이지아 항공, 그 잃어버린 가슴들을 위로하며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편히 쉬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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