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 Prof. Jang, Gyewhang >
대한국토에 참으로 오랜만에 평화로운 노래가 흐른다. 지난 수년간은 ‘핵’이라는 화두로 세계인들의 이목이 집중되었다면 지금의 화두는 ‘평화’이다. 참으로 고귀하고 아름다운 노래이다. 우리는 이 노래를 듣기위해 지난 수년간 촛불을 통하여 적폐들과 싸우고 매너리즘에 빠진 또 다른 대한민국과 싸웠다. 이해 할 수 없는 이념과 싸워야 했고 지역 간, 세대 간 갈등 속에서 겨우 살아남아 평화의 노래를 부른다.
문재인 대통령이 처음 독일서 한반도 운전자 론을 거론 할 때만 하여도 반신반의 하였고 세계 각국에서 이목은 집중했지만 실현가능성까지 내다본 이들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세상을 향해 외치는 새로이 탄생된 대한민국 정부의 진심이 통하여 남북은 하나가 되어 동계올림픽에 공동참가를 결정짓고 특히 여자 아이스하키는 남북단일팀에 성공 하였다. 이것은 하늘이 내린 기적이 아니라 진심이 갖는 특권이다.
북에서 온 손님들은 잔치를 즐기는 분위기였고 90의 노구를 끌고 온 김영남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그 눈물을 본 대한민국이 또 울었다. 지금 이대로라면 대한국토의 평화는 아무 문제없다. 그러나 또 다른 현실은 그리 녹녹치 않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미운 사연
120년 전이나 지금이나 대한국토를 둘러싸고 흐르는 국제 정세는 하나도 변한 게 없다. 지정학적 요충지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니는 대한국토는 늘 강대국들이 호시탐탐 노린다. 강대국들의 입김 속에서 도저히 이루어지기 어렵다고 생각되어진 남․북간의 대화가 이루어지자 가장 당황한 곳은 미국이다. 미국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미국 우선주의’에 포커스를 두고 말 폭탄을 늘어놓아 전쟁분위기를 조성하여 세계질서라는 미명아래 주도권을 쥐려 했으나 눈치 없는 문재인 정부는 대화 분위기를 만들어 버린 것이다.
필자가 보는 시각에서는 북한이 진정 대한국토 내의 평화 유지를 위해 대화에 나섰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국제질서 속에서 압박의 강도가 점차 강해지고 대화에 나서지 않으면 안 될 분위기가 조성 된 것이다. 시간 벌기에 초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어떤 연유에서 대화의 장으로 나왔건 대화를 하고 있다는 자체가 중요 한 것이다. 이런 북한을 잘 다루어야 한다. 그러나 주변의 시각이 그리 좋지는 않다.
북한의 핵 문제에 있어서 당사자국은 미국이다. 북한은 북미대화를 원하고 있으며 미국과 승부를 보려한다. 그런데 시누이 격인 일본이 틈만 나면 나댄다. 우리정부를 향해 미국과 한미군사훈련을 재개하라고 훈수를 두는데 분명 내정간섭이다. 그렇지 않아도 위안부 문제로 별로 달갑지 않은 관계인데 엉뚱한 내정간섭 훈수를 두니 더욱 미워보인다. 이보다 얼마 전에는 한미일이 군사동맹을 맺자고 까지 하니 이들의 속셈이 과연 무엇인지 더욱 궁금하다. 하여간 그들이 하는 모든 것이 미워 보이는 것은 필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참으로 다행스러운 것은 우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통령을제대로 뽑았다는 것이다. 일본의 이런 행태를 가차 없이 나무라고 거절하는 지도력을 발휘한 것이다.
대화의 연장이 평화의 길
우리정부가 대한국토의 운전대를 잡은 것은 분명하다. 이제 부터는 안전 운행이 가장 중요한데 여건이 그리 좋지는 않다. 그러나 운전대를 잡은 이상 도로를 탓할 수많은 없는 것이다. 상황을 파악하고 헤쳐 나가야 한다.
우리는 이 분위기를 그대로 몰고 가 남북정상회담까지 가야하는데 미국의 움직임이 대한국토의 미래를 결정한다. 별도의 걸림돌은 없으나 미국이 걸림돌이다. 지금처럼 미국이 계속하여 공포 분위기로 몰고 간다면 북한도 이에 대응하느라 대화를 접을 수 있기 때문이다. 모처럼 맞은 대한국토의 대화 분위기를 미국이 훼방을 놓지 말았으면 한다. 상반기 내의 남북정상회담이 기대되는 분위기이다.
대한국토의 안정과 평화는 동북아의 평화와 직결된다. 북한이 어떤 이유로 대화의 장에 나왔건 만들어진 대화의 틀은 이어나가야 한다. 우리 외교는 보다 적극적으로 미국을 설득하여 남북대화에서 미국이 더 이상 걸림돌이 아닌 협조를 끌어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이 지역의 패권을 쥐려는 중국과 일본에 대하여서도 적극적 외교를 통하여 대한국토 긴장완화를 위해 협조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 하여야 한다.
올림픽 이후의 대한국토 운명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동계올림픽 기간 중에는 북이나 미국이나 조용하게 잘 지내리라 생각한다. 대한국토의 운명은 올림픽 이후다. 현재의 평화분위기를 잘 연장해 나가면서 긴장국면을 완전한 평화국면으로 정착 시킬지 아니면 또 다시 말 폭탄을 늘어놓으며 전쟁 분위기로 몰아갈지의 문제이다. 답은 빠른 시일 내의 남북 정상회담이다.
평화의 제전인 동계올림픽을 통해 조성된 남북 대화의 장이 주변 강대국의 입김에 의해 영향을 받지 않고 당사자인 남과 북의 정권차원에서 진행 될 수 있도록 외교력을 강화 하여야 한다. 미국이 문제이다.
覺永堂 學人
靑島 장계황 / 行政學博士
한국역사영토재단 대표
간도임시정부회복위원회 공동대표
코리일보/COREE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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