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 Sangho Writes yet another historical moment in Pyeongchang: Silver in Snowboard

김광식 교수(논설위원, 21세기한국연구소 소장)

24일 강원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남자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대한민국의 이상호 선수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배추보이’ 이상호(23) 선수는 평창동계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확보했다. 한국 설상 종목 가운데 최초로 올림픽 은메달이 나온 것이다.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은 스노보드를 타고 알파인 대회전 코스를 더 빨리 통과하는 선수가 이기는 경기다. 예선 1, 2차 시기를 거쳐 상위 16명이 16강부터 토너먼트로 순위를 정한다. 16강부터는 선수의 일대일 맞대결에서 더 빨리 결승선에 도달한 쪽이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는 방식으로 열린다.

설상종목에서 은메달은 딴 것은 한국 스키에서 새로운 역사를 쓴 것이다. 강원도 출신인 이상호는 고랭지 배추밭에서 스노보드를 타 ‘배추보이’로 불린다. 그는 지난해 열린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2위에 올랐다.

네빈 갈마리니(스위스)와 맞붙은 이상호는 경기 초반 다소 뒤처졌다. 점차 격차를 줄이는 듯 했으나 갈마리니보다 0.45초 늦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상호는 오전에 열린 예선에서 출전 선수 32명 가운데 3위를 차지해 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6강전에선 드미트리 사르셈바에프(OAR·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를 0.54초 차로 제치고 8강에 올랐다. 이어 8강전에서도 베냐민 카를(오스트리아)을 0.94초 차로 따돌라고 4강에 진출했다.이상호는 결승전에서 레이스 후바까지 미세하게 뒤졌다. 하지만 막판에 스퍼트를 펼쳐 0.01초 차로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다.

이상호는 준결승전에서 잔 코시르(슬로베니아)와 만나 역전하며 0.01초 차이로 결승선을 먼저 통과했다. 결승에 진출한 이상호는 은메달을 획득하는 대역전극을 그려냈다.

코리일보/COREE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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