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ozi’s ‘Untouched Nature (無爲自然的)” Solution to Healthy Mind and Soul 57<강원대, 윤금자 교수>

<Korea: Prof. Yoon, Geum Ja>

우리는 우리의 모습 ‘있는 그대로’ 자연스럽게 내보이면서 탄탄하고 진솔한 삶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남들의 눈치보고 그들에게 마음을 맞추는 일들을 거듭하다 보면 지치고 힘겨워 자신의 본연의 삶의 본질을 잃어버릴 수 있다. 어떤 상황에서든지 본연의 자기다움을 잃지 않기 위하여 자기 자신이 되려고 하는 마음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우리는 삶의 고통에서 심한 좌절감에 빠질 수도 있고, 자신의 존재로부터 벗어나고 싶을 때도 있다. 그러나 삶이란 곧 자기 자신의 존재를 끝없이 키워나가는 과정이다. 그러므로 현재 좋지 않은 곳에서 좋지 않은 감정에 사로잡혀있어도 진정한 자기 자신이 되려고 하는 마음의 싹이 돋는 순간 경직된 부정적인 마음의 속박으로부터 벗어나 자신을 신뢰할 수 있게 된다. 매일 똑같이 나 자신의 관점에만 맞추어져 이어지는 친숙한 존재방식에 갇혀있다면, 삶에 연관된 더 넓은 의미들, 다른 사람들을 위한 수용과 배려의 의미를 생각으로만 이해할 뿐 실제적으로 체험하지 못한다. 풍요로운 삶이란 우리가 마음에 맞는 사람이든 맞지 않는 사람이든 가리지 않고 함께 어울려 적응하면서 깊이 있는 여러 차원의 새로운 삶과 인간에 대한 폭넓은 이해의 능력을 키워나가는 것이다.

孔德之容, 惟道是從. 道之爲物, 惟恍惟惚. 惚兮恍兮, 其中有象.
공덕지용, 유도시종. 도지위물, 유황유홀. 홀혜황혜, 기중유상.
恍兮惚兮, 其中有物. 窈兮冥兮, 其中有精. 其精甚眞, 其中有信. 
황혜홀혜, 기중유물. 요혜명혜, 기중유정. 기정심진, 기중유신.
自古及今, 其名不去, 以閱衆甫. 吾何以知衆甫之狀哉, 以此.
자고급금, 기명불거, 이열중보. 오하이지중보지상재, 이차.(노자 21장)

우리는 도의 작용을 통해 보다 순조롭게 인간에게 적응해가는 방법을 모색해 볼 수 있다. 도의 작용은 만물의 문제를 자연스럽게 해결해준다. 자연(도)은 “날카로움을 무디게 하며 얽힌 것을 풀며 빛을 누그러뜨리며 티끌과 함께한다”고 했듯이 우리의 까다롭고 예리한 성품을 누그러뜨리고, 다른 사람을 옹졸하게 오해하는 왜곡되어진 마음을 풀고, 우리의 才智와 총명을 으스대지 말아야 주위의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다. 하늘의 도(자연의 규율)는 “올라오는 것을 누르고, 낮은 것을 올리며, 여유 있는 것으로 부족한 것을 보충해준다”고 했듯이, 우리 주위의 물질적, 정신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정성과 진심을 다해 필요한 부분을 채워준다면 그들과 자연스럽게 삶을 공유할 수 있다. 자연의 규율이 균형과 조화의 원칙을 유지하듯이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물질적‧정신적 능력을 주변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면서 그들과 함께 조화를 이루는 삶은 우리 모두를 평온하게 해줄 것이다. 나눔은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해줄 뿐만 아니라 우리의 존재감을 충만하게 해준다. 나눔은 결코 우리의 것에 손해를 가져오지 않는다. 도의 작용은 만물의 부족함(티끌)과 함께하지만 ‘公正無事’한 도의 위대함(빛)은 조금도 손상되지 않는다.

天之道, 其猶張弓與, 高者抑之, 下者擧之,有餘者損之,
천지도, 기유장궁여, 고자억지, 하자거지,유여자손지,
 不足者補之, 天之道損有餘而補不足,
부족자보지, 천지도손유여이보부족,
 人之道則不然, 損不足以奉有餘, 孰能有餘以奉天下, 唯有道者,
인지도칙불연, 손부족이봉유여, 숙능유여이봉천하, 유유도자,
是以聖人爲而不恃, 功成而不處, 其不欲見賢.
시이성인위이불시, 공성이불처, 기불욕견현.(노자 77장)

『노자』제56장에서 성인(지혜로운 사람)이 세상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방법을 살펴볼 수 있다. 성인(知者)은 이해타산적인 세속의 편협한 인간관계에 얽매이지 않으며, 개인적인 편견과 독단적인 고집을 버리고 모든 사람과 함께할 수 있는 ‘玄同’의 최고 경지에 도달하려는 데 뜻을 둔다. 성인은 ‘현동’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매사에 언행을 신중히 해야 한다. 자신의 견해가 옳다고 주장하거나 자신의 능력이 뛰어나다고 자랑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의 원망을 사거나 질투를 유발시켜 다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묵묵히 겸손하고 성실하게 자신의 본분에 충실한 사람은 주변사람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다.

知者不言, 言者不知, 塞其兌, 閉其門, 挫其銳, 解其紛,
지자불언, 언자부지, 색기태, 폐기문, 좌기예, 해기분,
和其光, 同其塵, 是謂玄同,
화기광, 동기진, 시위현동,
故不可得而親, 不可得而疎, 不可得而利, 不可得而害,
고불가득이친, 불가득이소, 불가득이리, 불가득이해,
不可得而貴, 不可得而賤, 故爲天下貴.
불가득이귀, 불가득이천, 고위천하귀.(노자 56장)

노자에게 있어 ‘현동’은 편협한 인간관계를 벗어나 모두와 함께하는 최상의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자기중심적인 생각과 특정이념에 사로잡힌 좁은 경계에서 벗어나 지평을 넓혀 제한되지 않은 풍요의 道를 닮아가야 한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자신만의 정신세계에 갇혀있다. 도에 조율되는 것은 우리 자신의 사고양식과 행동 그리고 삶의 좁은 경계를 초월하는 것이다. 생명을 향한 더 넓고 깊은 도의 원천과 능력에 의해 우리 자신과 다른 사람을 향한 수용, 이해, 배려가 확장되는 것이다. 진심어린 수용, 이해, 배려를 통해 생명체에 대한 경이로움과 영감을 얻을 것이고, 그것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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