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Corih Kim
<Korea: Prof. Yoon, Geum Ja>
道家 에서는 내 마음이 외적인 것에 얽매여 ‘내 마음 안에 내 마음을’ 둘 곳이 없는 속박되어 있는 마음을 안정되고 자유로운 마음으로 전환시킴으로써 인간의 문제를 해결 하려고 했다. 마음이 복잡하면 어떠한 것도 마음에 담을 수도 없고, 감흥도 없다. 눈 앞에 눈 덮인 히말라야의 멋진 광경도 그저 생명감이 없는 단순한 산에 지나지 않는다. 마음이 고요해야 사물을 제대로 볼 수 있고, 마음에 우주가 담긴다.
虛靜은 노장과 순자의 수양론에서 중요하게 다루었다. 장자는 보통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마음을 無有相害之心( 서로를 해치려는 마음 따위는 지니지 않고 있었다.), 機心, 日以心鬪,滑心 이라고 했다. 장자에 의하면 보통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마음 모습은 주관적인 판단으로 외적사물에 집착하게되고 더 많이 소유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과 경쟁하고 다투는 과정속에서 마음은 근심으로 불안정하게 된다. “장자” 에서 본심, 허심, 무심, 성인지심 은 인간이 본받아야 할 道心이다. 장자는 마음 회복을 위해 心齋,坐忘 의 방법을 제시하였다. 장자는 心齋,坐忘의 수양을 통하여 도와 합일하는 경지에 이른다고 보았다.
모종삼은 “순자”虛壹而靜”은 도가에 근거해서 온 것이라고 말한다. 순자에 의하면, 인간의 마음의 인지 능력이 있기 때문에 누구나 노력하면 성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마음은 늘 외물에 의해 쉽게 흔들리는 불안정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그러므로 마음이 외물에 의해 쉽게 흔들리지 않는 안전성을 확보해야 성인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다. 성인은 마음이 大淸明의 상태에 도달한 사람이다. 대청명이란 마음이 외물에 가로막히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이러한 도의 체득을 위한 수양방법으로 허일이정을 강조했다. 인간은 마음에 가려진 것으로 부터 벗어나야 올바른 생각과 행동을 할 수 있다. 순자에 의하면 우리들의 마음에는 삶의 체험, 기억, 지식 등 여러가지가 쌓여있다.이러한 것들은 삶의 현장에서 문제에 봉착했을때 기존의 생각에 사로잡혀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없게 된다. 또한 새로운 사실이나 지식을 제대로 인식하고 수용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순자는 마음을 비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것이 바로 虛이다.
살아가면서 쌓이게 되는 성은 蔵 은 虛를 통해 조절된다. 순자는 마음에 담겨진 기존의 기억, 생각, 지식등을 간직하면서도 현재 생활 속에서 새롭게 받아들인 것을 마음에서 잘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았는데, 이것을 ‘壹’로 설명하고 있다.
순자에 의하면 마음이 다양하게 받아들인 인식을 구별하면서도 그것을 유기적으로 통합하고 효과적으로 재해석할 수 있어야 한다. 순자는 이분법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여러 가지 인식을 壹로 묶을 수 있는 마음의 상태를 ‘靜’으로 설명하고 있다. 참된 앎에 이르기 위해서는 참된 앎에 방해가 되는 망상이나 잡념을 비우고 고요한 마음의 상태 ‘靜’을 유지해야 한다.
코리일보/COREE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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