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식 교수(논설위원과 21세기한국연구소 소장)
한국 쇼트트랙 종합 1위로 마감
: 남자 500m에서 황대헌이 39초 854로 2위, 임효준이 39초 919로 3위
한국 쇼트트랙 대표 팀의 여정이 마무리됐다. 22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마지막 날에서 한국은 여자 1000m, 남자 500m, 남자 5000m에서 금메달 3개를 노렸지만 모두 실패했다. 다만 이 가운데 남자 500m에서는 2-3위로 기록되어,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긴하였다.
이날 3개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내는 ‘골든 데이’를 기대했던 한국은 ‘골든 데이’의 욕심은 사라졌다. 모두가 넘어졌다. 대신에 남자 500m 경기에서는 보통일은 해냈다. 남자 500m에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에 머물렀다. 남자 500m에서 세계 기록을 연거푸 갈아치운 중국의 우다징(39초584)에게 밀려 황대헌이 39초 854로 2위, 임효준이 39초 919로 3위에 올랐다. 그러나 한국은 전체 성적은 쇼트트랙 1위팀으로 기록을 남겼다.
자신의 첫 올림픽을 마친 황대헌이 많은 준비를 했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황대헌은 22일 오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500m 결선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황대헌은 지난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의 성시백 이후 한국 선수로는 8년 만에 남자 쇼트트랙 500m에서 올림픽 은메달을 획득했다.
황대헌은 경기가 끝난 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자신의 평창올림픽을 마친 소감을 표현했다. 황대헌은 “500m도 많이 아쉽다. 계주도 많이 아쉽다. 1500m와 1000m가 안좋아 많이 힘들었다. 경기를 치러 나가면서 살아가는 동안의 하루일 뿐이고 단지 시합이라고 생각하며 잊어버리려 노력했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아쉬운 부분이 있다. 계주도 노력했던 부분이 있었다. 노력하고 소통하고 서로 단단했던 것은 금메달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금빛 레이스를 기대했던 여자 1000m와 남자 5000m 계주에선 돌발 상황이 큰 변수였다. 여자 1000m에선 3관왕을 노린 최민정과 올림픽 개인 종목 첫 금메달에 도전한 심석희가 함께 넘어졌다. 그 바람에 최민정은 왼쪽 다리를 다쳤고 결승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심판진은 심석희에게 실격 처분을 내렸고 최민정은 4위로 올렸다. 이 점은 큰 상실감으로 남게 되었다.
남자 5000m 계주에선 레이스 내내 선두권을 달리다가 임효준이 넘어져 헝가리, 중국, 캐나다에 이어 최하위를 기록했다. 결국은 헝가리가 금메달이었다. 중국과 캐나다는 은, 동메달이다. 임효준은 레이스가 끝나고 펑펑 울었다. 그 가운데서도 남자 5000m 경기는 정말 내주기 아까운 게임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최선을 다했다.
코리일보/COREE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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