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4일 (현지 시간) 필리핀 대통령 두테테 (71)는 미국 대통령 오바마를 향해 저주를 퍼부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는 밝혔다. 두테테는 미국 대통령이 필리핀에게 무기를 판매하지 않은것에 대해 분개하며, 자신이 대통령이 된 지난 5월 부터 필리핀에 협조를 하지 않는다고 불평을 쏟아냈다.
두테테는 미국이 무기를 팔지 않으면 러시아와 중국으로 부터 무기를 살 것이며, 두 나라는 협조적으로, 그리고 기꺼이 무기를 판매하겠다고 알려왔다고 덧 붙이며, 지금까지 미국이 그동안 필리핀의 기지를 사용하였던 것도 더는 사용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때는 미국의 식민지였던 필리핀은 이제 더는 미국이 원하는 대로 하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으며, 그 동안 남중국해를 순찰하고 있었던 것 조차도 더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두테테는 말했다. 또한 내년부터는 필리핀 군대와 함께 군사 훈련도 하지 않을 것이며, 민다나오 섬에 상주해있는 미국 스페셜 오퍼레이션을 쫒아내겠다고 덧 붙였다.
두테테는 지난 몇 개월동안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수 많은 시민들을 살해하는 것을 용인했으며, 때로는 마약 사용자가 아닌데도 개인적으로 사이가 안 좋으면 끌려가서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등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두테테는 지난 8월 공식적으로 “난 인간의 권리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다.” 라고 말하며 마약 사용자와 마약딜러들을 죽여왔다. 공식적으로 살해된 숫자가 2,400 명이 훨씬 웃돈다고 The Time 지는 9월 5일자 신문에서 밝혔다. 하루 평균 37명의 국민을 살해했다.
지난 달 있었던 국제 정상회담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두테테의 폭력적인 행위에 대해 비난하자, 두테테는 필리핀 은어로, 오바마를 향해 입에 담을 수 없는 말을 한 바 있다.
코리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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