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유로에서 탈퇴한 지난 2016년 6월 기준, 한 해를 되돌아보면 특히 부동산 분야에서 런던으로 집중되어 있었던 부동산 투자가 적어도 8%-10% 감소되었다고 영국 언론은 전했다. 감소된 부동산 투자는 이제 런던 근교의 부동산 시세까지 같이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1990년 이후 3배로 오른 런던의 주택가격으로 재미를 보았던 사람은 이제는 재빠르게 런던에서 발을 빼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런던에 부동산 투자를 한 사람들은 유럽에 살고 있으면서 런던에 자녀가 학교에 다니거나 아니면 천정부지의 런던 렌트 비용의 증가를 이용한 임대형 부동산 투자였다. 그러나 이젠 런던이 아닌 Woolwich (20% 증가) or Manchester 등 외곽지역의 학교와 학군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물론 런던의 부동산 시세가 상대적으로 다른 소도시에 비해 터무니 없이 비싼 이유도 있지만, 런던이 유로에서 탈퇴하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다른 유럽권의 나라에 투자자들의 눈길을 보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런던의 평균 주택가격은 18million 유로에서 16.7 million 유로로 전년대비 8-10%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유럽인이나 영국인들의 런던 주택 투자는 이제 런던에서 조금 떨어져 있지만 비교적 교통이 좋고 학군이 좋은 지역을 선호하여 투자를 하고 있다.
유로 탈퇴와 사회가 불안하다는 이유, 특히 최근에 발생한 테러등으로 런던이 안전에 많이 취약하다는 것이 알려진 뒤로 가급적 조용한 지역으로 투자자들의 눈길이 돌려지고 있다. 이들 조용한 지역에 있는 은퇴자들을 위한 주택이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일간에서는 유로의 탈퇴로 인한 인구 감소와 노동력 감소는 주택 시장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그동안 턱없이 오른 주택가격의 거품이 제거되고 있는 현상이라고도 한다.
맨체스터가 급부상하고 있는데, 로얄뱅크 스코틀랜드가 맨체스터로 이전하고 있으며, 티켓메스터도 런던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맨체스터에 둥지를 틀기 시작했으며, 고급 아파트가 속속히 들어서고 있다. 이로써 맨체스터가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소위 “뜨고 있는 지역” 이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캠브리지와 옥스퍼드 지역은 대학의 유명세로 인해 꾸준히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코리일보/COREE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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