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김서경)
술상 앞에서의 한 잔 보다
밥상 앞에서의 한 잔이 따습다
내던지는 말보다
스치는 손길이 정겹다
꼭꼭 숨겨둔 마음보다
가슴 열고 외치는 마음 호쾌하다
훈훈한 정감에 껄껄껄
만발하는 꽃이 있다
두런두런 모여 앉아
함께 하는 우리
두런두런 두런두런
나무랄 수 없는 구수함이다.
** 함께 한다는 모양새를 의성어로 표현한 “두런두런” 이란 표현이 왠지 정감이 가는 단어다.
힘든 세상을 살아가면서 서로 마음을 터 놓고 지낼 수 있는 친구가 점점 더 희귀해 가는 세상에서 웃고 웃으며, 울고 다독이며, 함께 간다면 그 인생길도 따뜻할 것 같다.
코리일보/COREE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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