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재용이 풀려나는 날 저는 하느님이 계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재용의 하느님이 계시고,
이재용을 풀어 준 판사의 하느님이 계시고,
이재용의 변호사들의 하느님이 계셨습니다.
이재용의 회사에서 노동하며 백혈병에 걸려 허덕이는 이들은 하느님이 계신 것을 알고 있을 까요.
이재용의 하느님과 노동자의 하느님은 같은 하느님일까요.
촛불을 들고 정경유착을 끊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자고 목이 쉬도록 외치던 국민들에게는 하느님이 계시는 것일까요.
촛불시민의 하느님과 이재용의 하느님은 같은 하느님일까요.
이명박의 하느님은,
박근혜의 하느님은,
그리고 새누리당의 잔당들의 하느님은
왜 우리들의 하느님과는 다르게 생각하고 계신 것인가요.
우리가 이재용 보다 돈이 없기 때문인가요.
우리가 이명박, 박근혜, 새누리당의 잔당들, 이재용을 풀어 준 판사 보다 권력이 없기 때문인가요.
아니면 대한민국의 주권을 가진 대한민국의 진짜 주인인 우리들의 권력이 너무 많기 때문인가요.
** 최근 사법부가 법의 형평성과 공정성을 잃어가면서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 시는 사회 고발적인 시다. 느낌과 공감을 느낀다. 시인은 하느님이 계신가에 대해 한번 더 확인하게 하는 시어로 강한 메시지를 주고 있다.
당신의 하나님은 어디에 계신가요? 사회적 약자 편인가요? 아니면 그 반대편에 서서 바라보고 계신가요?
코리일보/COREE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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